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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존중하지 않는 사회는 망한다" 의협회장 작심발언

고신정 기자2025.10.17 17:35
ⓒ의협신문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가장 필요하느냐는 질문에, 대한의사협회장은 의료 전문성을 해답으로 내놨다.

지난 1년 간의 의정사태와, 의정사태 직후 각종 의료개악 정책과 법안들의 홍수를 목도하게 된 작금의 현실을 개탄하면서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17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에서 열린 대한피부과학회 8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김 회장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비전과 대한의사협회라는 제목으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1년 여간 이어진 의료사태는 멈췄지만, 각종 의료현안이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대체조제 활성화 정책과, 성분명 처방 강제화 및 한의사 엑스레이 허용 법안 추진 등 최근 이어지고 있는외부의 도전들을 거론하면서다.

올바른 대한민국 미래 의료를 정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료 전문성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했다.

의료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로 의사의 전문성이 존중되고 자율적인 진료 환경이 보장될 때 비로소 최상의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고 전제한 김 회장은 전문가를 존중하지 않는 사회는 망한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전문가, 의료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있느냐는 물음을 던졌다.

이어 잘못된 의료정책은 의료계는 물론 국민 건강에도 심대한 위협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의료와 관련된 주요 정책을 수립할 때는 반드시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잘 아는 의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구체적으로는 정책결정 과정에서의 전문가 참여 보장과 의정 상시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정책 결정 및 심의과정에서 현장 경험을 가진 의료 전문가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의료계와 정부가 상시적인 협의체를 운영해 정책의 실효성과 수용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밖에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강화, 의료전달체계의 개편 등도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김 회장은 고위험, 고난도 진료에 대한 정당한 보상 확대와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로 의료인들이 필수 진료 분야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환자가 중증도에 따라 적절한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달체계를 개선하고 지역 간 병원 규모간 의료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료발전을 위한 규제완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의료행위에 대한 과도한 규제는 의사의 진료 자율성을 침해하고, 최신 의학 기술을 적용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면서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합리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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