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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ESMO 2025' 17일 개막, 주목할만한 국내 바이오 성과는?

고신정 기자2025.10.16 14:16
ⓒ의협신문

세계 3대 암 학회인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5)가 오는 17일2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대규모 학술 제전을 앞두고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도 단단히 출격 채비를 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미약품과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루닛 등 국내 기업이 항암분야 주요 파이프라인의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차세대 표적항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EZH1/2 저해제 HM97662의 진행성전이성 고형암 대상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한다.

유전자 조절 스위치로 불리는 EZH단백질은 세포 내 특정 유전자 발현을 활성화하거나 억제해 세포 성장과 분화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 복합체인 폴리콤 억제 복합체2(PRC2)의 핵심 요소인 EZH1과 EZH2를 동시에 제어할 경우, PRC2 기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해 잠재적인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전임상 연구를 통해 HM97662의 항암 효과를 확인하고, 한국과 호주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 제제로 투여된 HM97662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이 진행해왔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300mg 용량에서 SMARC4 결핍 자궁육종 환자의 부분관해를 확인했고, 200mg 투여군 난소암 환자에서 14개월 이상 안정병변(SD) 상태가 유지됐다.

리가켐바이오는 HER2-ADC LCB14의 글로벌 임상 1상 중간 결과와 위암 환자 대상 중국 임상 2상 중간 결과, 그리고 넥틴 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 중인 Nectin4-ADC LN-4305/LN-4311의 전임상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가장 주목받는 연구는 기술이전 파트너사 익수다 테라퓨틱스를 통해 발표될 LCB14의 글로벌 임상 1상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엔허투 불응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차세대 ADC 치료제로, HER2를 발현하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이 이뤄지고 있다.

공개된 초록에 의하면 모든 용량 수준에서 항종양 활성이 확인됐고, 유방암, 식도암, 난소암, 담낭암 등 다양한 고형암 적응증과 HER2 양성 및 HER2-low 종양에서 부분 관해(PR)가 관찰됐다.

루닛은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를 활용한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 예측 연구 3건을 공개할 예정이다. AI 기반 면역표현형 분석을 암환자 치료전략 수립에 활용할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이다.

이탈리아 피사의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구연 발표 연구는 정상 불일치 복구형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폴피리녹스와 아바스틴(베바시주맙)를 함께 사용하는 치료에, 면역항암제 티센트릭(아테졸리주맙)을 추가한 병용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 개발에 관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환자 161명의 조직 슬라이드를 루닛 스코프로 분석해 림프구종양세포 등 6종 세포의 밀도를 정량화한 뒤, 바이오마커 수치가 높은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구분한 뒤 치료 효과를 분석했는데 바이오마커 수치가 높은 환자군이 수치가 낮은 환자군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과 전체 생존기간 모두에서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었던 정상 불일치 복구형 전이성 대장암 환자 중 실제 반응 가능성이 높은 환자군을 AI 분석으로 선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밖에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 GI-102단독요법과 GI-102/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 12상 중간 연구 데이터를, 퓨쳐켐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한 FC705 임상 2상 일부 데이터를 각각 이번 학회에서 포스터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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