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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전문의가 전공의 수련에 쏟는 시간은? 불과 11~20%

박양명 기자2025.10.16 13:18
ⓒ의협신문
ⓒ의협신문

전공의 수련을 담당하는 지도전문의 교수가 실제 전공의 교육에 쏟는 시간은 전체 업무 중 11~20%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공의와 면담이나 상담 활동도 대부분 비공식적이고 자발적으로 하고 있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은 지도전문의 교육역량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등을 담은 지도전문의 교육역량 실태조사(연구책임자 김성근)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5월 지도전문의 81명을 대상으로 교육역량 수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도전문의들은 전공의 교육에서 핵심적으로 요구되는 역량을 인식하고는 있었지만 실제 교육 실천에서 많은 제약과 실행의 간극이 존재하고 있었다.

지도전문의의 피드백 및 조언 역량은 5점 만점에 평균 4.21점으로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었지만, 실제 실천한 비율은 10.3%에 그쳤다. 특히 직접 진료 및 술기 관찰, 사례 중심 토론 등 관찰 기반 평가 활동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피드백을 포함한 수행률은 각각 11.7%, 13.4%에 그쳤다. 단순히 관찰 내용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피드백 제공이라는 교육의 핵심 기능이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

연구진은 관찰 기반 평가는 단순 진단을 넘어 전공의 임상적 사고와 판단력을 강화하는 기회로서 그 효과는 피드백 제공 여부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이 부분 역량 강화를 위한 집중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공의 교육에 할애하는 시간도 낮은 수준이었다. 지도전문의가 전공의 교육에 들이는 시간은 전체 업무 중 평균 11~20%에 그쳤다. 전공의와 면담이나 상담 활동도 대부분 비공식적이고 자발적으로 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교육에 필요한 시간과 행정적 지원 부족을 반영하고 교육자로서 역할 수행에 구조적 제약이 따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도전문의들은 전공의에게 대인관계와 전문성 중심 역량이 꼭 필요하다고 봤다. ▲타인 존중 ▲환자안전 ▲협동 ▲의사소통 등을 꼽았다.

연구진은 설문조사를 통해 지도전문의 교육 실천역량 향상을 위해 실제 임상 상황에 기반한 피드백 실습, 코칭 중심 교수법 연수,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지도전문의의 교육 프로그램은 직급별・경력별로 차별화된 설계가 필요하다라며 연차가 낮은 지도전문의는 전공의 교육 목표와 연차별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 교육 리터러시를 기초로 하는 입문 교육과정이 필요하고 중견 이상의 지도전문의는 정서적 리더십, 멘토링, 팀 기반 교육을 할 수 있는 과정이 요구된다고 했다.

또 전공의 교육을 위한 시간 확보, 교육 활동에 대한 보상 및 진료업무 경감 등 제도적 장치도 병행해야 한다라면서 아울러 단기적 교수법 전달을 넘어 코칭 중심의 교수법, 정서적 리더십, 교육과정 및 평가체계 설계 등 통합적 교육 역량 개발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기존 강의 중심 연수에서 벗어나 워크숍, 사례 기반 실습, 피드백 시뮬레이션 등 실천 중심의 연계형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전공의 교육 질 향상을 위한 지도전문의 역량 강화 전략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인증제도, 평가체계 정비, 교수자 훈련과정 설계 등 다양한 정책 개발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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