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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32주년 이대목동병원 “사람 중심 스마트병원 도약”
지난 10월 6일 개원 32주년을 맞은 이대목동병원이 앞으로 의료진 등 병원 인력을 중심으로 AI 기술을 접목한 경영 효율화를 통해 미래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마트병원으로의 재도약 발판은 그간 특성화 전략으로 키워온 여성암병원, 비뇨기병원, 혈액암병원의 성공이다. 3대 특화병원의 안정적 정착과 성장은 스마트병원으로의 비상을 계획하게 했으며, 스마트병원의 핵심은 의료진 등 병원인력을 중심으로 급속히 발전하는 기술을 접목해 향후 의료시장 선점을 꿈꾸게 했다는 설명이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 최희정 전략기획본부장 등은 15일 이대목동병원 개원 3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이대목동병원의 성과를 되짚어 보고, 향후 발전전략 청사진을 공개했다.
유경하 의료원장은 먼저 1993년 이대목동병원 개원 이후 이대동대문병원과의 통합, 코로나19 펜데믹, 의료대란 등을 거치며 병원이 성장한 과정을 회고했다.
올해로 취임 5년째인 유 의료원장은 취임 첫 해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상급종합병원 지위 회복(2021년)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2024~2026년) ▲연구중심병원 제1기(2025~2028년) 공식 선정 등 굵직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해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에 참여하며 병상 수를 707개에서 620개로 조정, 중증 환자 중심의 진료 체계로 재편했다. 현재 중환자실 79병상, 수술실 14개, 응급실 33병상을 운영하며, 수도권 서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대목동병원의 성과는 3개의 특성화 병원의 가파른 성장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여성암병원은 진료검사치료계획을 하루에 마무리하는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도입했으며, 지난해 유방암 수술 1000례를 돌파했다.
2022년 세계 최초의 비뇨기 전문병원의 개원한 비뇨기병원은 비뇨기계 4차 병원을 지향하며 연간 로봇수술 200례, 누적 1400례를 달성했다. 2024년 개원한 혈액암 병원은 난치에서 완치로를 슬로건으로 CAR-T 세포치료센터를 가동 중이며, 중증 백혈병 환자를 적극 수용하며 난치병의 희망을 키우고 있다.
이들 3개 특성화 병원의 의료 수익은 2019년 대비 여성암병원 2.4배, 혈액암병원 5.1배, 비뇨기병원 5.4배로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병원의 매출 성장세로도 이어졌으며, 2019년 이후 연평균 13% 성장을 이어온 가운데, 2025년 의료 수익은 전년 대비 28% 증가가 예상된다.
최근에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특화센터 복귀도 추진 중이다. 이대목동병원은 2016년 지정받았던 고위험산모센터를 자진 반납했으나, 내년 복지부 공모를 통해 재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경하 의료원장은 여성암에서 비뇨기, 혈액암으로 이어지는 성공은 단순한 병원 확장의 결과가 아니라, 의료원 전체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의 체질을 바꾼 것이라며 다음 목표는 산과신생아 분야의 부활이라고 밝혔다.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은 향후 30년간 병원의 비전을 제시했다. 현재 서울 서남권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중증응급노인 진료 등 필수의료 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이대목동병원은 올해부터 ▲스마트 중환자실 구축 ▲암센터 진료 프로세스 개선 ▲환자 맞춤형 서비스 개편 등을 통해 재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김한수 병원장은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32년간 국내 의료계의 굵직한 변화를 함께하며 교육연구진료의 삼박자를 갖춘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며 이제 새로운 30년을 준비할 시점이라며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의 경험이 곧 병원의 경쟁력으로 모든 진료과와 행정 부서가 환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진료 효율화 ▲의료진 피로도 경감을 위한 스마트 워크시스템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면서 현재 여러 스타트업 및 IT 기업들과 협력해 AI 기반 진료지원 시스템을 구축 중인데 진단서 작성, 차팅, 간호 인계, 검사 데이터 분석 등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자동화해, 의료진이 환자와 소통하는 시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를 적절히 활용해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이고, 그 시간만큼 환자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 의료현장에 도입되고 있는 AI와 스마트병원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어야 한다며 의료진과 환자가 상호 신뢰 속에서 치료를 이어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디지털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병원의 모든 구성원이 주인이라는 인식 아래, 함께 성장하고 변화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며 이대목동병원의 다음 30년은 의료진, 직원, 환자 모두가 함께 써내려갈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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