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대거 사직' 전공의 상당수 동네의원에 남았다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확대 등 필수의료패키지 강행으로 인해 대거 사직을 택했던 전공의들 상당수가 동네의원에 남았다는 집계가 나왔다.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은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중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일반의 수는 23년 12월 4073명에서 24년 6월 4678명, 24년 12월 7170명으로 증가했다. 일반의는 의사면허를 취득했으나 전문의 자격은 없는 의사를 의미한다.
서명옥 의원은 이러한 통계가 나온 배경을 작년 2월 의정갈등의 영향으로 사직전공의들이 대거 의원급 의료기관에 근무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사직전공의들이 대거 수련을 재개하며 올해 8월 의원급 근무 일반의가 6137명으로 1033명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는 점에서다.
의원급 의료기관 중 일반의가 개설한 의원에서 근무하는 일반의 수의 감소비율은 전체 일반의 감소비율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일반의원에 근무하는 일반의 수는 5233명이었고, 올해 8월에는 4947명으로 286명 감소했다. 전체 의원급에서 근무하는 일반의 수가 14.4% 감소할 때, 일반의원 근무 일반의는 5.5% 감소에 그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중구, 대구, 강원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일반의원 근무 일반의가 늘어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 혁신지원 대상 전문과목으로, 이른바 필수과로 불리는 8곳에서는 1370명의 전공의가 여전히 복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2024년 3월과 비교했을 때 전체 3226명(인턴 1172명, 레지던트 2054명)의 전공의가 수련을 재개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명옥 의원은 의정갈등 이전보다 일반의원 근무 일반의가 1266명 증가했고, 미복귀 레지던트 2054명 중 1370명이 필수과 전공의인 것을 감안할 때 필수과 전공의 중 상당수가 동네 의원에서 근무하는 일반의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련재개 대신 개원을 생각하는 필수과 전공의가 많다면 해당 인원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나름의 소신과 신념을 가지고 필수과를 선택했던 전공의 상당수가 수련을 재개하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짚은 서 의원은 정부가 수련의 의료사고 안전망 확보, 수련환경 개선 등 수련 재개의 유인을 마련하지 않으면 필수의료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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