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신장내과 의사들 '복막투석 인프라 붕괴' 경고…설문 보니
복막투석 재택관리 시범사업에도 불구, 신장투석 중 복막투석 비율이 매년 감소해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건강보험 연도별 투석 환자 현황에 따르면, 신장투석 환자는 10년간 증가했지만 복막투석 비율은 매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장투석 환자는 2015년 6만 807명에서 2019년 7만 2715명, 2024년 9만 1185명으로 증가해왔다. 이에 따라 혈액투석 비율 역시 2015년 86.2%에서 2019년 90.2%, 2024년 92.2%로 매년 증가했는데, 복막투석 비율은 2015년 13.8%에서 2019년 9.8%, 2024년 7.7%로 매년 감소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재택관리가 필요한 복막투석 환자를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안전한 자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교육상담을 제공하는 복막투석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2019년 12월부터 시행해 왔다. 현재는 상급종합병원 43곳, 종합병원 47곳, 병원급 3곳으로 총 93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남인순 의원은 시범사업에도 불구, 해가 거듭될수록 복막투석 환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시범사업 기간이 올 연말까지로, 그간의 효과분석을 바탕으로 낮은 보상 수준 등 시범사업의 문제점을 적극 개선해 시범사업을 연장하거나 본사업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국내 유일의 복막투석 장비 제공업체인 보령제약이 복막투석 사업을 철수하면서, 한국의 복막투석 주권이 사라지고, 미국계 회사와 독일계 회사가 한국의 복막투석 산업을 장악하고 있다는 분석도 했다.
남인순 의원은 앞으로도 복막투석 환자 수 감소 추이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 외국업체마저도 철수를 고려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면서 대한신장학회는 현재 상황이 유지될 경우 10년 이내 복막투석 환자가 2% 미만으로 소멸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막투석 담당 신장내과의사를 대상으로 설문 시범사업수가로는 적자환자 지속 감소할 것
대한신장학회와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 병원급 이상 복막투석 담당 신장내과의사를 대상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설문조사는 이메일을 통한 설문지 배포 및 수거 방식으로 대한신장학회가 올해 8월 25일부터 9월 5일까지 2주간 진행했다. 설문에는 복막투석 담당 신장내과의사 112명(상종 68명, 종합 42명, 병원 2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련과정에서 복막투석 수련교육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나는 질문에 54%가 그렇지 않다에 답했다. 복막투석 교육시수가 이전에 비교해서 줄었다는 응답은 67%에 달했다.
수련의의 복막투석환자 진료경험이 이전해 비해 줄었다는 응답은 77%였고, 복막투석 도관삽입술 교육이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8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도관삽입술은 복막투석을 위한 기초수술로써, 자가투석을 할 수 있도록 환자의 복막에 투석관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부실한 복막투석 수련과정으로 인해 수련의가 전문의 취득 이후 복막투석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예측한 사람이 무려 81%에 달했다.
전문의들은 복막투석환자 감소 원인 중 시범사업 수가를 주요하게 꼽았다.
현재 시범사업수가 유지 시 복막투석환자수의 전망에 대하여 절반 이상인 56%가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현재 시범사업수가가 복막투석실 운영에 적자라는 응답이 58%를 차지했다. 복막투석을 환자에게 권유하는데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수가미비를 답한 사람은 71%에 달했다.
남인순 의원은 복막투석 환자가 5% 이하로 감소하게 되면, 진료현장에서도 문제가 발생하는데, 일차적으로 수련교육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정상적인 수련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다면서 이번의 설문조사 결과에서 수련교육의 부실 문제가 그대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범사업을 하고 있음에도 진료현장의 의사들은 수가가 부족해서 환자들에게 복막투석을 권유하기를 꺼리는 것이다. 복막투석 활성화를 위한 개선사항 수가개선에 95%가 답변한 것은, 수가 개선이 절실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복막투석 담당 신장내과의사들은 설문 자유의견을 통해 복막투석 수가개선이 있지 않는 한, 혈액투석을 권장하는 의사들만 많아질 것이다, 진료 부담에 비해 수가를 비교할 때, 혈액투석에 비교할 수 없어 환자에게 선택의 자유가 주어지지 않을 수 있다 현재의 수가에서 더 나은 지원이 없다면, 대부분의 병원이 혈액투석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등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남인순 의원은 현재의 시범사업수가대로라면, 진료현장의 의사들의 설문처럼, 복막투석환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면서 환자의 감소는 수련과정의 부실을 가져오고, 이는 해당 전문의의 감소로 가져오고, 이는 다시 환자의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끝으로 지난 6년간의 시범사업 기간 동안 지속적인 환자감소는 현재의 시범사업의 체계가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한다면서 현장의 의사들은 그 첫 번째로 현재의 수가를 지적하고 있다. 수가 개선 없인 복막투석환자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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