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우리의 인연은 흐르는 강물처럼 이어질 것이다"
우연히 시작된 인연이었지만, 돌이켜보면 그것은 예정된 필연이었습니다. 제34기 의료정책최고위과정의 여정 또한 그러했습니다.
이화여대 의대 피상순 동창회장님의 후원으로 자매 같은 선후배님들과 함께 의정최의 문을 두드렸고, 첫 만남에서 회장이라는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책임이 주어진 만큼 성실히 참석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제 인생 최초의 개근이라는 결실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제게 큰 의미로 남았습니다.
지난 다섯 달 동안 이어진 18강의와 1박 2일 워크숍, 그리고 매주 계속된 애프터 모임은 단순한 교육의 장을 넘어선 만남이었습니다. 처음엔 낯설었던 얼굴들이 어느새 동지가 되었고, 우리는 같은 길을 걷는 벗이 되었습니다.
강의는 언제나 깊은 지적 자극과 따뜻한 울림을 주었으며, 의료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의학과 AI의 접목은 미래 의료의 지형을 새롭게 그려주었고, 보건의료와 의료정보정책은 국가적 차원에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책무를 일깨워주었습니다.
실손보험과 의료수가 문제는 우리의 일상과 직결된 제도적 과제를 보여주었으며, 재택의료의 가능성은 의료가 환자 곁으로 더 다가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각 강의는 지식의 축적을 넘어 지혜의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고려의대 정재훈 교수님께 돌아간 베스트 렉처상은 동기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상징이었지만, 사실 모든 강의가 별처럼 빛났습니다. 정성과 열정을 다해주신 모든 강사님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34기만의 색깔도 분명했습니다. 매주 이어진 강의 요약과 퀴즈는 지식을 다지는 자리를 넘어 서로를 잇는 끈이 되었고, 배움은 놀이가 되었으며, 놀이는 다시 인연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는 배움의 공동체이자, 즐거운 동행이었습니다.
64명이 시작하여 61명이 함께 수료한 34기는 그 자체로 값진 결실이었습니다. 이는 개인의 성실함은 물론, 앞에서 이끌고 뒤에서 밀어준 동기애가 만들어낸 성취였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과정을 세심하게 이끌어주신 강태경 운영위원장님과 운영위원님들, 그리고 묵묵히 중심을 잡아준 임원진 덕분입니다.
무엇보다 (부회장) 예현수, 김은희, 이상민, 최형원, (총무이사) 최성욱, 허성혁, 조아란, (재무이사) 하태국, 손현주 선생님 등 회식, 퀴즈, 선물까지 함께 고민하며 34기를 드림팀으로 만들어주신 임원진 한 분 한 분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원활한 과정 진행을 위해 헌신해주신 이승민 팀장님과 민형우 대리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제 우리는 한 과정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34기의 마침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입니다. 의정최 총동창회라는 더 큰 울타리 속에서 다시 만나 배우고, 웃고, 토론하며 함께할 것입니다.
34기의 시간은 이제 추억이 되었지만, 그 추억은 다시 우리를 부르는 약속이 될 것입니다. 함께 웃고, 배우고, 나눈 모든 순간에 감사드리며...제34기라는 이름은 앞으로도 우리의 마음속에서 오래도록 빛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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