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지난 시간이 남긴 상처는 더 깊은 사랑 위한 자양분"
지난 시간이 남긴 상처가 아직 삶의 일부로 남아 있지만, 그 상처마저도 우리를 더 큰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밑거름이 되고 더 깊은 아픔을 품고 사랑할 수 있게 만드는 자양분이 되리라 믿습니다.
제15회 한국의학도수필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최지호 군(순천향의대 의학과 4년)은 담담하게 수상 소감을 옮겼다.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의사수필가협회가 주관하는 한국의학도수필공모전 시상식이 27일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올해 공모전 대상은 생명의 푸가, 그 거대한 악보 앞에서(최지호), 금상은 불안의 심연에서 발견한 의사의 소명(권성한충남의대 의학과 4년), 달콤한 사과 내음을 품은 손길(신은서순천향의대 의예과 2년) 등이 각각 받았다.
이와 함께 ▲특별상(박언휘젊은슈바이처문학상)-생(生)을 겨누며(이석현부산의대 의예과 1학년) ▲은상(대한의학회장상) - 야간비행(오재용전북의대 의학과 1학년), (한국여자의사회장상)-누워서 떠난 여행(고유미순천향의대 의학과 2학년) ▲동상(한국의사수필가협회장상)-다음 환자를 보기 위해서(양승유충남의대 의학과 4학년) 서른(이다솔을지의대 의학과 2학년) 비틀린 동기(김근희차의과학대의학전문대학원 의학과 3학년) 등이 각각 수상했다.
장성구 한국의사수필가협회장은 대회를 지속적으로 후원해 주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서울시의사회, 대한개원의협의회, 한국여자의사회, 박언휘슈바이쳐나눔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면서 후원단체들의 미래지향적인 특별한 관심과 열정, 그리고 아름다운 철학에서 출발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여러분의 통찰과 목소리가 의료 현장에서 빛을 발하며, 우리 사회가 마주한 난관을 이겨내는데 기여하리라 확신한다라며 어려운 시기에 빛나는 수필 작품을 남겨준 젊은 의학도 여러분께 무한한 지지와 응원을 보낸다고 전했다.
시상자로 참석한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과 박근태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은 수상자들에게 직접 축하의 말을 전하며 수필이 국민은 물론 의료계의 소통과 공감을 이끌 것이라며 격려했다.
임선영 심사위원장은 현 상황에 대한 깊은 사유와 성찰의 흔적이 역력한 철학적 글들이 많았다라면서 좋은 의사가 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담담하고 진솔하게 그려낸 모든 응모작품이 뜨거운 울림을 주었고, 산불 이후 자생적으로 새 숲이 만들어지는 멋진 풍광이 글 쓰는 의학도들에게서도 보이는 듯해 심사 내내 내심 뿌듯했다고 평했다.
이날 함께 진행된 수필 심포지엄에선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아 시인이자 소설가인 박경석 예비역 준장(92세)을 초청해 특강이 이뤄졌다. 육사 생도로서 한국전쟁에 참전하기도 했던 박경석 장군은 문학의 힘과 보람을 주제로 그가 한국전쟁과 월남전을 참전하며 직접 겪은 역사적 경험이 어떻게 문학작품이 됐고, 또 어떤 의미가 되었는지를 강연해 깊은 감동을 전해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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