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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선거, 기호 추첨 완료…두 후보 '출마의 변'은?

박양명 기자2025.09.28 13:30
ⓒ의협신문
대전협 회장 선거에 나선 이태수 후보(기호 1번, 왼쪽)와 한성존 후보(기호 2번) ⓒ의협신문

전공의 사회가 수장을 뽑기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수 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지는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선거에서 두 후보는 모두 행동하겠다고 약속했다.

회장 선거에 돌입한 대한전공의협의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기호추첨을 갖고 후보의 기호와 이력, 출마의 변을 공개했다.

이태수 후보(기호 1번)는 전공의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인물이다.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에서 인턴을 수료한 후 공중보건의사로 복무했다. 2022년부터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재활의학과 수련을 받다가 지난해 정부의 일방적 정책에 반대하며 사직했다 다시 복귀, 현재 재활의학과 레지던트 3년차로서 수련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미래의료포럼, 대한병원의사협의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의사협회 대성공약TF에서도 활동한 이력이 있다. 대한의료정책학교와 의협 의료정책최고위과정 등을 수료했다.

이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사직금지명령, 업무개시명령 등은 정부가 전공의를 강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증거라며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고, 거주 이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으며, 받는 월급도 제한할 수 있다는 폭력적인 발상이 인생을 강타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힘든 시간 속에서도 변하지 않은 것이 한 가지 있다라며 전공의 과정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중단 단계였다는 점이다. 전공의라는 자리를 공고히 하는 것은 꿈을 공고히 하는 것과 같다. 전공의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의가 되기 위해 충분히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전공의를 응원해 주고 믿어주는 분들과 함께하는 시대를 열 것이라며 서로를 믿고 기대며 서로가 불합리한 상황에 처할 때 침묵하지 않고 나서 줄 든든한 어른과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강압적인 권위를 휘둘러 일방적인 행동을 하지 않겠다라며 충분히 설명하고 소통하며 소외됐다고 느끼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 주요 결정사항에 대한 논의과정은 모두 신속하게 공개하고 명백하게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해결해야 할 난제는 많고 풀어야 할 관계도 많다. 내부 상처를 보듬고 마음을 다스리고, 전략을 세워 행동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당장 바뀌지 않는다고 해서 모두가 침묵한다면, 행동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동료 전공의에게 힘을 빌려 달라고 호소했다. 모두 믿을 수 있는 동료로서 뭉쳐서 함께하는 시대를 열자고도 했다.

한성존 후보(기호 2번)는 6월부터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한 후보 역시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공중보건의사로 복무까지 마셨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인턴을 마치고 성형외과 전공의로 수련하다 지난해 사직했다, 최근 다시 4년차로 근무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전공의협의회 대표로서 경찰에 참고인으로 불려가 조사를 받기도 했다.

한성존 후보는 대전협 비대위가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 4가지 요구 사항을 꼭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으며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현장 목소리 반영되지 않는 거버넌스 구조 개편 ▲군 입대로 중단된 수련 연속성 확보 ▲수련환경 개선과 수련의 질 향상 ▲의료사고에 대한 과도한 법적 부담 완화 등이다.

한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지난해 2월 정부의 근거 없는 증원과 일방적이고 폭압적인 정책 추진 때문에 전공의는 병원 밖으로 내몰렸고 업무개시명령과 경찰조사라는 전례 없는 상황까지 마주했다라며 고통과 혼란 속에서도 젊은 의사들은 사회를 배우고 성숙해졌으며 서툴렀을지언정 꿋꿋이 견뎌냈다고 했다. 그는 수련을 재개하며 표면적으로 갈등이 봉합된 듯 보이지만 곳곳에는 아직도 불씨가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의료 현장의 올바른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일은 단숨에 이뤄지기 어렵고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비난도 달게 받겠다. 고쳐야 할 점이 있다면 귀 기울여 듣고 꼭 반영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세대 의사의 절실한 외침을 현실로 만들고자 한다라며 더 나은 의료, 더 건강한 미래를 위해 함께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협 회장 선거는 다음달 27일 오전 9시부터 31일 저녁 6시까지 약 일주일 동안 온라인 투표로 치러진다. 개표는 선거 종료 직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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