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구급차 병원 도착 3시간 지연 두 배 증가 '의정갈등 여파'
응급환자의 병원 수용이 3시간 이상 지연된 경우가 2023년 대비 2024년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역시 8월까지 451건이 집계되면서, 의정갈등의 후폭풍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은 26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응급환자의 병원 이송 지연 건수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현장 출발 이후 병원 도착까지1시간 이상지연된 경우는 2023년 2만 4186건에서 2024년 2만 7218건으로 무려 3000건 이상이 늘었다. 3시간 이상지연된 경우도 2023년 251건에서 2024년 551건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3시간 이상 지연 건수가 8월까지만 45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춘색 의원은 의정 갈등 이후 병원 수용 지연이 더욱 악화됐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하루 평균 75명 꼴로 1시간 넘게 병원을 찾아 헤매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기준 ▲ 강원 4058건 ▲충남 3319건 ▲경기 3251건 ▲경남 2686건 ▲경북 2394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심정지 환자 등 중증응급환자 조차 예외는 아니었다.
2023년 한 해동안 7940명의 심정지 환자가 구급차로 이송됐는데, 이들 역시병원 수용 거부와이송 지연의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정춘생 의원은 심정지 환자는 1분 1초가 생존을 좌우하는데도 구급차 안에서 수 시간 방치되고 있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몽니를 부리며 시작된의정갈등이응급실 뺑뺑이로 이어져 국민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구급대원은 환자를 살리지 못하는 죄책감에 시달린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면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의료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당장의 응급의료체계 확립이 어렵다면 지역 간 응급의료 협력망이라도 가동해 최소한의 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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