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후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해보세요

닥플 플러스

치매 환자, 10명 중 4명 1년 내 '치료약' 중단

송성철 기자2025.09.24 14:37
이영건 인제의대 교수(일산백병원 신경과)는
이영건 인제의대 교수(일산백병원 신경과)는 치매 치료는 단기간에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꾸준한 복약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초기 3개월간 전문의 진료와 보호자의 관심이 복약 순응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신문

알츠하이머병 치매 환자 10명 중 4명이 치료 시작 1년 이내에 전문의약품 복용을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건 인제의대 교수(일산백병원 신경과) 연구팀은 20182020년 국내 65세 이상 치매 환자 50만 8958명의 건강보험 진료 기록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 치매 치료를 시작한 환자의 약 44%가 1년 이내에 치료 약 복용을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30%는 치료 시작 90일 이내에 약을 끊은 것으로 드러났다.

치매환자의 복약 지속 여부는 증상 악화 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복약 순응도가 무척 중요하다.

치매 치료제는 주로 도네페질리바스티그민갈란타민 등 콜린에스터레이스 억제제와 메만틴 계열의 NMDA 수용체 차단제로 파악됐다. 치매 치료제는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복약 순응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는 ▲여성 ▲6574세 연령대 ▲의료급여 여부 ▲진료과 등이 손꼽혔다.

특히, 신경과정신건강의학과와 타과에서 진료받는 환자와 비교하면 복약 중단 위험이 1.6배 높았다. 12차 병원 진료 환자는 상급종합병원 진료 환자보다 2배 이상 중단 위험이 증가했다.

지역 격차도 뚜렷했다. 서울보다 지방에서 같은 전문진료과에서 진료받은 환자의 복약 중단 위험이 최대 75%까지 높았다. 복약 중단 정도는 환자당 병원의 숫자와는 관련이 없었지만, 환자당 전문의 숫자와는 연관성이 높았다.

연구팀은 단순한 병원 규모보다는 전문의 분포가 복약 지속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연구 책임자인 이영건 교수는 치매 치료는 단기간에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꾸준한 복약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초기 3개월간 전문의 진료와 보호자의 관심이 복약 순응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영건 교수는 복약을 중단할 경우 인지기능 저하가 가속화될 수 있다면서 의료진과 보호자 간의 긴밀한 소통과 지속적인 복약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댓글 0

    많이 본 뉴스

    • (주)이노케어플러스대표자: 진현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31길 21, 서울창업허브 본관 415호사업자 등록번호: 748-87-03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