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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의료AI 70% 영상의학 분야…안전성 담보 어떻게 할까

이영재 기자2025.09.24 15:14
대한영상의학회가 국제학술대회(KCR 2025/24∼27일·코엑스) 기간 중 간담회를 열어 영상의학 필수의료 인정, 의료 인공지능(AI) 관련 환자 안전 체계 구축, 지역완결형 영상센터 도입 등 정책 현안을 공유하고, 창립 80주년이 갖는 의미를 되새겼다. 
대한영상의학회가 국제학술대회(KCR 2025/2427일코엑스) 기간 중 간담회를 열어 영상의학 필수의료 인정, 의료 인공지능(AI) 관련 환자 안전 체계 구축, 지역완결형 영상센터 도입 등 정책 현안을 공유하고, 창립 80주년이 갖는 의미를 되새겼다.

영상의학은 모든 진료의 기반이자 필수의료임에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대한영상의학회가 국제학술대회(KCR 2025/2427일코엑스) 기간 중 간담회를 열어 영상의학 필수의료 인정, 의료 인공지능(AI) 관련 환자 안전 체계 구축, 지역완결형 영상센터 도입 등 정책 현안을 공유하고, 창립 80주년이 갖는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승은 회장(가톨릭의대 교수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황성일 총무이사(서울의대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성호 편집이사(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이활 국제협력이사(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충욱 보험이사(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정준용 홍보이사(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최준일 정책연구이사(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도경현 기록관리이사(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등이 참석했다.

정승은 회장은 영상의학회는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미래 정책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기록은 과거에 대한 정리가 아니고 나갈 길을 비추는 자산이다라면서 영상의학과는 모든 진료의 기반이자 필수의료임에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의료 인공지능(AI)의 70%를 차지하는 영상의학 분야에서 환자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검증체계도 반드시 필요하다. 지역완결형 영상의학센터 도입도 시급하다. 영상의학회는 환자의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삼고,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영상의학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상의학회가 의미를 실은 정책 현안은 ▲현대의학의 기반인 영상의학 역할 제고 ▲의료인공지능의 안전한 도입과 검증 체계 확립 등 두 가지다. 이 내용은 지난 21대 대선 과정에서도 제안됐다.

정승은 회장(가톨릭의대 교수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은 현대의료의 기반을 담당하며 의료인공지능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영상의학에 대한 적절한 정책 추진이 의정갈등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영상의학=필수의료 명제에 대한 당위성부터 짚었다.

필수의료가 임상진료과 중심으로 분류되면서 현대의학에서 필수적인 영상의학이 필수의료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다. 영상의학은 질병 초기 발견부터 치료 결정에 토대를 마련하고, 중증응급 질환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데 유용하다는 판단이다.

최준일 정책연구이사는 필수의료에서 영상의학의 역할이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증응급질환 진료가 주로 이뤄지는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특히 비수도권에서 영상의학과의 인력난이 매우 심각하다라면서 필수비필수 의료를 가리지 않고 일괄적인 영상수가 인하가 10년 넘게 되풀이되고 있다. 그런데 장비에 따른 검사비와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료를 함께 내리면서, 영상의학과 전문의 인건비도 과도하게 인하됐다. 장비를 많이 사용한다고 의사 인건비를 깎는 상황이다. 너무 부당하다고 토로했다.

불필요하게 남용되는 영상검사 문제와 장비 노후화도 지적했다.

최준일 정책연구이사는 전체 영상검사의 3050%가 임상적으로 불필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검사의 적응증에 맞지 않는 검사, 의료기관 간 전원 시 빈번한 중복 촬영이 건강보험 재정 낭비와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유발한다. 여기에 장비 노후화도 심각하다라면서 선진국에 비해 노후 장비 비율이 높아 고장률, 영상품질 저하에 따른 오진 가능성, 방사선 피폭 증가 등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필수의료를 진료과 중심이 아닌 질환상황 중심으로 재정의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이와 함께 암중증 외상 분야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필수인력으로 명시하고, 응급야간 판독 수가 인상, CT 검사에서 판독료와 촬영료 분리 등이 이뤄져야한다는 주장이다.

효율적인 장비 이용을 위해서는 의료기관 간 영상정보 공유시스템 구축, 중복 검사 감소 시 인센티브 제공, 지역완결형 영상센터 도입을 통한 효율적인 장비 활용 및 노후 장비 품질 관리 제도 강화, 최신 장비 도입 유도를 위한 별도 수가 부여 등이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전체 의료 AI의 70%를 차지하는 영상의학 분야에 대한 안전성 확보도 촉구했다.

최준일 이사는 의료 AI 관련 정책이 산업 육성 측면에 초점을 맞추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더군다나 비급여 위주로 접근하면서 환자 부담 가중, 의료진 임상 경험 배제 등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라면서 특히 시장 즉시진입 제도로 대표되는 사전 평가와 사후 검증 체계 부재로 인한 환자 안전 우려, 의료AI 오류 발생 시 책임 주체에 대한 법적 기준 등은 반드시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 AI 도입은 산업 발전이 아닌 의료 질 향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정승은 회장은 실제 사용자 경험을 반영한 수가 산정 및 건강보험 체계 내 도입 방안 모색, 독립된 사후 검증기관 설립 의무화, 임시 사용 허가 이후의 안전 관리 규정 강화 등이 필요하다. 의료 AI 관련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를 통해 피해 환자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라면서 대한영상의학회는 의료AI 기술에 대한 가장 많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한 AI 도입을 위한 정책 논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의지와 역량이 있다.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정책 파트너 역할을 하겠다고 되새겼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된 영상검사 적정성평가 결과를 공개했다(평가기간 : 2023년 79월).

평가 결과 적정성 평가 대상 기관 1697곳 중 492곳(29.0%)이 1등급을 받았다.

이번 적정성평가는 총 14개 지표로 구성됐다. 등급 산정에 활용된 5개 평가지표는 ▲조영제 사용 검사 전 환자평가 실시율 ▲MRI 검사 전 환자평가 실시율 ▲피폭저감화 프로그램 사용 여부 ▲핵의학과 전문의에 의한 PET 판독률 ▲PET 방사성 의약품 진단참고수준 이하 투여율 등이었으며, 9개 모니터링지표는 ▲영상검사의 중대결과 보고 체계 유무 ▲PET 촬영 장치 정도 관리 시행률 ▲영상의학과 전문의 1인당 CTMRI 판독 건수 ▲CTMRI 장비 당 촬영횟수 ▲CTMRI 촬영 후 24시간 이내 영상의학과 전문의 판독 완료율 ▲선량관리 프로그램 사용 여부 ▲의료방사선 안전관리 교육 실시율 ▲동일부의 재촬영률 ▲영상정보교류시스템 참여 여부 등이다.

상급종합병원 45곳 모두 1등급이었으며, 종합병원도 326곳 중 187곳(57.4%)이 포함됐다. 이밖에 병원급 1, 2등급(36.6%), 의원급 1, 2등급(30%)을 기록했다.

보건복지부는 1기 평가를 토대로 적정성평가 기준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기존 모니터링 지표 중 일부를 평가지표로 전환하는 데 방점이 찍힌다.

최준일 정책연구이사는 영상검사 적정성평가는 의료기관의 영상검사 질 향상과 환자 안전 확보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다. 평가 결과를 통해 각 의료기관이 영상검사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앞으로 영상검사 적정성평가가 의료기관의 영상검사 질 향상과 환자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CR 2025 기간 중 24일에는 과거를 만나, 현재를 조명하며, 미래를 열다주제의 특별세션 등 창립 80주년 기념행사도 진행됐다.

대한영상의학회80년, 역사의 발자취를 돌아보다 주제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의학 학회의 역사 기록: 그 비전과 의미(김옥주 서울의대 교수의사학교실) ▲원자력의 뿌리, 방사선의학(공창배 원자력병원 정형외과 과장) ▲대한영상의학회 발자취 1945~2015(강은주 동아의대 교수)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 도경현 기록관리이사 겸 80년사 편찬위원장는 대한영상의학회 2015~2025: 도전과 기회의10년 주제의 발표를 통해 대한영상의학회 80년사에 담긴 최근 10년간 학회의 활동과 성과를 소개하고 다가올 100년을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도경현 편찬위원장은 80년사에는 앞으로 다가올 100년의 역사를 향한 새로운 도약의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한다라면서 학회의 활동과 중요한 정책 결정 과정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는 김성호 원장(아침정원의원), 김은경 연세의대 교수(용인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이은선 중앙의대 교수(중앙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종민 경북의대 교수(경북대병원 영상의학과) 등이 학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혜안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모색했다.

학회 창립 80주년 기념식에는 이형훈 보건복지부 2차관, 대한영상의학회 회원인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서울강남갑),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한상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원장, Umar Mahmood 북미방사선의학회(RSNA) 회장, Chamaree Chuapetcharasopon 아시아오세아니아영상의학회(AOSR) 회장, Curtis P. Langlotz 박사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대한영상의학회는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홍보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진행한다. 홍보관에는 4m LED 타워를 설치해 History of KSR, 사진으로 보는 대한영상의학회 80년, Infographics of KSR을 상영하며, 10m 크기의 홍보월을 제작해 학회 80주년을 알렸다.

정승은 회장은 앞으로도 국민 건강을 위한 학문적사회적 책무를 다하며, 세계 속에서 더욱 빛나는 역할을 하겠다라면서 특히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선도하며 영상의학의 지평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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