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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타이레놀 자폐 유발한다?' 트럼프 발표예고에 '혼란'

최승원 기자2025.09.22 13:07

타이레놀을 임신한 여성이 복용하면 태어날 아이에게 자폐증이 생길 수 있다는 내용을 트럼프 행정부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소재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의 추모식에서 내일 우리는 우리 나라 역사에서 의학적으로 가장 큰 발표 중 하나를 할 것이라며 놀라운 내용이 될 것이다. 나는 우리가 자폐증에 대한 답을 찾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발표 계획을 예고했다.

타이레놀의 자폐 유발 가능성과 약물 류코보린이 자폐증 치료 효과가 있다는 내용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 이후 성명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자폐 비율 상승에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공약했다라며 내일 발표는 자폐 유발과 치료 가능성 모두에서 역사적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미국의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보건복지부가 곧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 아동 출생과 연관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었다.

보도에 따르면 RFK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폐증의 잠재적 원인으로 임신부의 타이레놀 복용과 엽산 부족을 거론할 계획이다.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로 임신부가 흔히 사용하는 약이다. 일부 연구에서 태아 발달 위험과의 연관성이 지적됐지만 뚜렷한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표예고에 앞서 미국산부인과학회 등은 타이레놀의 자폐 유발 가능성에 대해 근거가 약하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7일 SBS 뉴스에 따르면 미국산부인과학회는 타이레놀을 임신 중에도 필요할 때 안전하게 쓸 수 있다라며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약 복용을 피하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라고 지적했다.

보도에서 앨리샤 홀리데이 미국 자폐과학재단 최고과학책임자는 (타이레놀과 자폐가) 연관성이 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이런 얘기는 오래 전부터 떠돌았다. 산모의 발열과 질병이 아이의 신경 발달 장애와 연관된다는 연구가 있다. 그래서 이를 완화하기 위해 타이레놀을 복용하는 건데, 오히려 보호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스웨덴에서 240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는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ADHD 사이의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과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타이레놀의 자폐 유발 가능성을 제기한다는 점에서 발표 내용에 따라 논란은 거셀 것으로 보인다.

케네디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과거에도 백신이 자폐를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한 적이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50명 당 1명 꼴이었던 미국의 자폐아 수치가 2022년에는 31명 당 1명으로 늘어나 다섯 배 가까이 폭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승이 진단 기준의 확대, 선별 검사 강화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최종 보고서가 나오기 전까지 모든 내용은 추측일 뿐이라고 말해 명확한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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