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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전립선암 예방 '급한 불'…PSA검사 국가검진 포함해야"

이영재 기자2025.09.17 09:01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령층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립선암의 현황과 PSA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령층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립선암의 현황과 PSA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립선암 조기 발견을 위해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를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초고령사회를 맞아 60세 이상 고령 환자가 90%를 넘는 전립선암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전립선암은 올해 암 발생 예측통계에서 남성 암 1위를 차지했다. 최근 20년간(19992021년)사망률은 4배 높아졌으며, 백혈병보다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PSA 검사는 간단하게 피 검사로 가능하다. 사정장기인 전립선에서만 생성되는 단백질인 PSA는 일반적으로는 혈액에서 검출되지 않지만, 암이 있을 경우에는 전립선 정상조직을 파괴시켜 핏속으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전립선암 신약의 건강보험 급여화 추진도 시급하다. 유전자 패널검사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정밀의료 혜택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도모해야 한다. 현재 상당수 신약의 급여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새로운 약의 개발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아직 신약 급여화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령층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립선암의 현황과 PSA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병창 회장(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박성우 부회장(부산의대 교수양산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고영휘 편집위원장(이화의대 교수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 박용현 홍보위원장(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등이 참석했다.

정병창 회장은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전립선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조기검진을 생활속에 자리잡게 하기 위해 매년 9월 셋째 주를 전립선암 바로 알기 인식 주간으로 지정해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 활동을 이어왔다라면서 올해 10회를 맞아 마련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전립선암 현황과 치료 전략을 살펴보고, PSA 검사의 중요성을 국민께 알리고자 한다. 이번 논의를 계기로 조기검진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더욱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립선암은 대부분 60세 이상 고령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말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으로서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중앙암등록본부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립선암 신규 환자는 2만 754명으로 전체 암 발생의 7.4%를 차지하며, 남성암 발생 순위가 2021년 4위에서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65세 이상 전립선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416.1명에 이르면서 질병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립선암 환자의 전체 5년 상대생존율은 96%에 이르지만, 이는 조기 발견 환자가 많기 때문이다. 국소 단계에서 발견될 경우 5년 생존율은 100%에 달하지만, 원격 전이 단계에서는 절반 이하인 49.6%로 떨어진다.

박성우 부회장은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가 가능할 정도로 치료 성과가 뛰어나지만, 전이되면 치료 성적이 급격히 나빠진다. 조기 진단이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라면서 여성은 유방암자궁경부암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 기회가 제도적으로 마련돼 있지만, 남성은 그렇지 않다. 전립선암은 국가적 관리 체계에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전립선암 분야는 맞춤형 정밀의학을 기반으로 치료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전립선암 치료는 기존의 수술이나 호르몬치료 중심에서 벗어나, 환자의 유전적 특성과 병기,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밀의학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전자 표적치료제(PARP 억제제), 방사성 리간드 치료(PSMA RLT), 면역항암제 등 혁신적인 치료법이 도입되며 치료 선택지가 넓어졌다.

주목받는 차세대 옵션은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하는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다. PSMA-PET 검사로 암세포 위치를 정확히 진단한 뒤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해 치료까지 이어가는 방식으로 유도 미사일 치료로 불리며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진행성 환자에게 생존 기간 연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박성우 부회장은 이제 전립선암 치료는 환자 개별 특성을 반영하는 맞춤형 정밀의학으로 발전하고 있다. 다만 첨단 치료는 경제적 부담과 지역 접근성 격차가 여전하므로, 신약의 급여 확대와 유전자 패널검사 지원 같은 제도적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병창 대한비뇨기종양학회장.
정병창 대한비뇨기종양학회장.

PSA 검사는 전립선암 조기 진단의 열쇠다. 간단한 피검사만으로 가능하다.

우리나라 전립선암 환자 분포를 살펴보면 고위험군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10년간(20102020년) 등록된 전립선암 환자 약 7만 1000명을 분석한 결과, 50% 이상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됐으며, 이는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다. 또 국내 전립선암 환자의 평균 진단 연령은 71세로, 60대 이상이 90% 이상을 차지했으며, 특히 75세 이상 환자 비중은 3분의 1에 달했다.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환자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고, 진단이 늦어지기 쉽다. 이 때문에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에는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PSA는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암세포가 증가하면 혈중 PSA 수치가 높아진다. 간단한 혈액검사로 이뤄지는 PSA 검사는 환자 부담이 적고 접근성이 높아, 정기검진에 포함될 경우 전립선암 관리의 효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전립선암은 PSA 수치, Gleason 등급, 병기를 기준으로 저위험군(PSA 10, Gleason 6, 병기 T1-T2a) ▲중간위험군(PSA 10-20, Gleason 7, 병기 T2b) ▲고위험군(PSA 20, Gleason 8~10, 병기 T2c)으로 나뉘며, 이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진다. 따라서 PSA 검사는 단순한 조기 진단 수단을 넘어 환자가 어느 위험군에 속하는지를 빠르게 확인해 불필요한 과잉치료를 줄이고 맞춤형 치료 전략을 가능케 하는 출발점이다.

고영휘 편집위원장은 전립선암은 조기 진단 여부에 따라 치료 성과와 생존율이 극명하게 갈린다. PSA 검사는 간단하면서도 정확도가 높은 혈액검사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라면서 PSA 검사를 국가 차원의 검진 프로그램에 포함해 모든 남성이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조기진단에 따른 의료비 상승 우려도 적다. 저위험도에서는 비용이 들지 않는 치료법이 일반화돼 있기 때문이다.

정병창 회장은 PSA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을 조기발견하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전립선암은 고위험군으로 넘어가면 사망률이 높다. 전립선암 조기 대응은 초고령화시대에 남성 노인 인구의 사망률을 낮추고 평균 수명을 올리는 관건이 된다라면서 갑작스러운유병률 증가로 인한 의료비 상승 우려도 적다. 저위험군에서는 적극적 능동감시 위주의 관찰요법이 권장된다. 비용이 들지 않는 치료법이 일반화돼 있으며, 위험도 단계별 맞춤형 치료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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