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한의사가 1~2년 교육으로 의사 국시를? "위험천만 무모한 발상"
한의계가 이번에는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료사관학교에 숟가락을 얹었다. 대통령 공약에 이어 국정과제로 채택된 이들 정책에 한의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나선 것.
대한의사협회는 4일 한의계를 향해 위험천만하고 무모한 발상이라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삼아 직역 확대를 꾀하는 파렴치한 행태라고 맹비난했다. 동시에 ▲의학교육제도 단일화 ▲기면허자는 면허범위 준수 ▲한의대 폐지를 통한 의료일원화를 본격 주장했다.
앞서 대한한의사협회는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료사관학교 제도 추진 시 한의사를 위한 클래스를 개설해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한의사는 1~2년의 교육과정을 거친 후 국가시험을 치도록 하고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외과 등 필수의료과목 전문의 과장을 이수하면 공공의료기관에 즉시 투입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동시에 한의과 공중보건의사가 경미한 의료행위에 대해 통합진료하고 단순 의약품 처방권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의협은 겉으로는 빠른 해결책처럼 포장돼 있지만 의료의 본질을 훼손하고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무모한 발상에 불과하다라며 의사와 한의사는 출발선부터 다르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의학은 음양오행 등 전통 이론을 기반으로 한 학문으로 현대의학적 수련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의료계 주장이다.
의협은 방대한 지식을 1~2년 교육으로 습득해 의사와 동일한 역량을 발휘한다는 주장은 환자안전을 무시한 허황된 논리라며 한의협 주장은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무책임한 망상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또 단기 교육을 받은 한의사에게 국시 응시 자격을 줘야 한다는 주장은 국시 제도 본질을 무너뜨리고 면허 체계 전체를 붕괴시킬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며 한의사를 끌어들여 필수의료 인력난을 해결하는 방식은 문제의 본질을 가리는 눈속임이고 의료 질 저하와 환자 불신만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의협의 주장은 스스로의 전문성도 부정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더했다. 의협은 한의협의 허황된 주장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진지한 해법이 아니라 직역 확대를 위한 포퓰리즘에 불과하다라며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필수의료에 참여하겠다는 것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삼아 직역 확대를 꾀하는 파렴치한 행태라고 밝혔다.
이어 하나의 논리를 바탕으로 새로운 의료시스템을 창출해 한의사의 주제 넘는 행동을 이 기회에 발본색원 할 것이라며 한의협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한 주장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항소심 "대구 응급환자 수용 거부 위법"…행정처분 취소 판결한 1심 파기
- 영상검사 수가 인하 직격타 영상의학과 "질 관리 유인책 필요"
- 투석협회 '실용' 선언 "현장 문제 해결하는 학회로 거듭날 것"
- 소아의료 회복 마중물? "더 많은 지원, 규제·제한 풀어야"
- "현장 배제 '탁상입법·'징벌적 강제수용' 응급의료 붕괴 초래"
- '490명' 지역의사, 어떻게 선발·교육·수련할 것인가?
- 프로포폴 처방 때 환자 투약내역 확인 '권고'
- 공보의·군의관 줄지 않는 '3년' 복무…의료계, 국회와 여론 환기 총력
- 경북 보건단체, '제13회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 해단식' 개최
- 복지부, 비정상·가짜진료 조사 위해 전문가평가제 활성화 추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