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수련 재개 앞두고 전공의-병원장 만났다…키워드는 '소통'
하반기 전공의 수련을 약 일주일 앞두고 전공의와 병원장이 마주 앉았다. 전공의과 교수는 1년 반을 떨어져 있었던 만큼 더 소통하기로 약속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26일 서울역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전공의와 수련병원장은 수련협의체, 대한의사협회 주관 간담회 등에서도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논의를 이어왔지만 수련의 직접 이해 당사자가 따로 자리를 가진 것은 처음이다.
수련병원협의회에서는 김원섭 회장(충북대병원장)을 필두로 김영태 특임이사(서울대병원장), 한승범 법제이사(고려대 안암병원장), 양동헌 교육이사(경북대병원장), 조병기 총무이사(충북대병원 교육인재개발실장) 등이 참석했다.
대전협 비대위에서는 한성존 위원장(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김동건 비대위원(서울대병원), 김은식 비대위원(세브란스병원), 박지희 비대위원(고려대의료원), 박경수 비대위원(전남대병원), 정정일 대변인(서울아산병원)이 자리했다.
두 단체는 ▲전공의 수련 국가 차원 투자 ▲수련병원별 (가칭)수련환경TF 개설 ▲다기관 협력 수련 등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했다.
수련병원협의회는 대전협이 제안한 수련병원별로 수련환경 개선을 다루는 TFT 형태의 별도 조직 구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200여개의 수련병원이 TF 구성을 의무적으로 할 수 있도록 강제할 수는 없지만 적극 권장하겠다는 것.
조병기 총무이사는 병원마다 교육수련부 등 전공의 수련을 담당하는 조직은 있는데 행정적인 역할만 했고 실질적인 교육은 진료과별로 이뤄져 왔다라며 전담간호사와 업무중첩문제, 전체 전공의의 근무시간 조정 및 교육 환경 등을 관장하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데는 병원장도 공감하고 있다. 보다 양질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회원 수련병원에 권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측은 1년 반 동안 떨어져 있었던 만큼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하기로 약속했다.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의료 현장은 큰 혼란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병원 내 여러직군이 많은 어려움을 감내했다라며 환자를 위해 최일선에서 헌신해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말로 시작했다.
한 위원장은 상당수 전공의가 다시 수련현장으로 돌아올 예정이라며 이미 근무하고 있는 전공의와 새로 합류할 동료가 갈등 없이 조화롭게 지내며 일할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하고 화합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이번 사태 출발점은 집단 갈등이 아니라 무리한 정책 추진과 오래된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라며 환자를 위해 교수와 밤을 지새우던 기억은 아직 여전히 살아있다. 앞으로 다양한 어려움이 있겠지만 의료 현장을 다시 세워야 하는 책무가 모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김원섭 수련병원협의회장도 보다 나은 전공의 수련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김 회장은 대전협과 수련병원협의회는 앞으로도 좋은 수련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만날 것이라며 전공의 수련을 위해 좋은 환경을 만들고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한국형 수련관리기구 등 많은 노력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 항소심 "대구 응급환자 수용 거부 위법"…행정처분 취소 판결한 1심 파기
- 영상검사 수가 인하 직격타 영상의학과 "질 관리 유인책 필요"
- 투석협회 '실용' 선언 "현장 문제 해결하는 학회로 거듭날 것"
- 소아의료 회복 마중물? "더 많은 지원, 규제·제한 풀어야"
- "현장 배제 '탁상입법·'징벌적 강제수용' 응급의료 붕괴 초래"
- '490명' 지역의사, 어떻게 선발·교육·수련할 것인가?
- 프로포폴 처방 때 환자 투약내역 확인 '권고'
- 공보의·군의관 줄지 않는 '3년' 복무…의료계, 국회와 여론 환기 총력
- 경북 보건단체, '제13회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 해단식' 개최
- 복지부, 비정상·가짜진료 조사 위해 전문가평가제 활성화 추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