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전공의 수련환경·교육 질 개선에 기여하는 ‘입원의학’ 되려면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직접 경험한 전공의들과 입원전담전문의들이 생각하는 제도 목적 달성과 활성화 방안은 무엇일까?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와 수련병원의 제도 개선 노력, 정책적 지원, 그리고 무엇보다도 재정적 지원이 필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도 정착과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 지원을 통해 입원전담전문의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교육 질을 높이는데 이바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 환자 안전 및 효율적 입원관리, 그리고 전공의 수련시간 단축 등 수련환경 개선과 교육 질 강화에 이바지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2016년도입했다. 현재69개 수련병원에서 총 세 가지 유형을 시행 중이다.유형 구분은 환자 대 전문의 수로1형은 25대 1 이하, 2형은 17대 1 이하, 3형은 10대 1 이하 형태다.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입원의학의 역할을 주제로 20일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대한입원의학회 합동 세미나에서 박창용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경찰병원 전공의 대표)은 그간 전공의들이 바라는 입원전담전문의의 역할과 제도 활성화 방안을 전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입원전담전문 담당 환자 수를 줄이고, 인센티브를 강화하며, 전공의 교육과정에 입원전담전문의 협업 커리큘럼을 포함하는 내용이다. 아울러비수도권 지역수가를 가산해전국적으로 확산할 것을제안했다.
박 비대위원은 먼저 전공의들의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경험담을 전했다.
외과 전담 입원의학과에서 근무했을 당시 주로 입원의학과 교수의 잡무(드레싱, 시술 등) 보조를 하고 EMR 차팅을 했다. 나머지 시간에는 입원의학과 교수가 입원 환자 관련 티칭을 해줬다. 전공의가 직접 환자에 개입할 여지는 없어 실무적으로는 아쉬울 수 있지만, 이론적인 부분에서는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제도 도입 초기 입원전담전문의들은 교육에도 어느 정도 관심이 있었고, 전공의들에게 교육 목적의 환자들을 주로 배정하는 식으로 시작했으나, 결국 입원전담전문의 로딩이 너무 힘들어 멤버도 많이 바뀌었고, 나중엔 기준 없이 배정된 환자들을 전공의가 담당하는 식으로 변했다.
박 위원의 전언을 정리하면, 입원전담전문의 개개인의 전공의 교육에 대한 의지에 따라 교육 질이 현저한 차이를 보였고, 교육 질이 낮은 이유는 입원전담전문의 개인의 교육에 대한 의지 차이이기도 하지만, 배정받는 환자 수가 많아 전공의 교육에 할애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상당수는 입원전담전문의가 전공의를 피교육 대상자라기보다는 단순 진료보조로 인식해 교육 자체에 대한 책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박 위원은 임상 교수 입장에서는 입원전담전문의가 있어 입원 환자로딩이 줄면서그 벌어진 시간을 전공의 교육에 오롯이 쓰거나, 반대로 그 시간에 더 많은 환자를 입원시키거나 본인의 개인 여유 시간으로 쓰기도 한다면서 임상 교수들이 교육에 열정이 있다는 가정 하에 전공의 수련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도 목적 달성과활성화 방안으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형태를 1형에서 2형3형으로 확대해 안정성 확보 ▲교육 통합을 위해 전공의 교육과정에 입원전담의 협업 커리큘럼 포함 ▲수가 차등화를 통해 상위 유형인센티브 강화로 제도 유도 ▲지역 균형, 비수도권 지역수가 가산으로 전국적 확산 촉진 ▲HIS 통합 진료지원지원시스템으로 업무 효율성 극대화 ▲협업 지표 개발 및 지속적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통한 질 관리 등을 제시했다.
박 위원은 의정 사태 후 최근 시행 중인 전공의 단축 근무 시범사업(72+8시간)과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전공의법) 개정안을 고려하면현재주당 근무시간(80+8시간)에서 10~20시간이상 감소할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전공의들의 근무시간 감소에 따라 근로시간 준수 및 수련의 질 유지를 위해 전문의의 당직 업무 및 당직 시간의 수련을 위해 3형 입원전담전문의(주 7일형-24시간)의 비율 확대 및 교육 과정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존재하지 않는 제도 운영 관리 거버넌스 설치와 입원전담전문의 병동 지정제 제한 유연화(특히, 야간주말공휴일 당직 시간에 해당 제도 유연화 필요) 등도 제안했다.
이종찬 대한입원의학회 교육위원(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은 입원전담전문의 입장에서 고민한 제도 목적 달성과활성화 방안을 밝혔다.
이 위원은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성공적 정착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한국의료의 질적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 의료기관, 의료계의 협력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입원환자 진료 패러다임 변화의 핵심이라면서 제도 개선과 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으로직업 안정성, 처우 개선, 지원 확대를 꼽았다. 정책적 지원 방안으로는 전공의 정원 확대, 참여 전문의 인센티브 마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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