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영상의학과 의사 CT·MRI '판독' 한 달 평균 336건
영상의학과 의사 한 명당 한 달 평균 336건의 CTMRI 검사를 판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종합병원에서 일하는 영상의학과 의사 한 달 판독량은 4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원이 130건으로 가장 적었다.
영상검사 적정성 평가 결과 5곳 중 1곳 꼴인 27%의 병의원은 질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4, 5등급의 성적표를 받았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CT, MRI, PET 장비를 1대 이상 가지고 있으며 영상검사 비용을 청구한 병의원 1694곳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영상검사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심평원은 영상검사 질 평가를 위해 2021년 예비평가를 한 후 2023년에 와서야 본 평가를 진행했다. 2023년 7~9월 진료분이 평가대상 기간이었다.
등급에 반영되는 평가 지표는 ▲조영제 사용 검사 전 환자평가 실시율 ▲MRI 검사 전 환자평가 실시율 ▲피폭저감화 프로그램 사용 여부 ▲핵의학과 전문의에 의한 PET 판독률 ▲PET 방사성 의약품 진단참고수준 이하 투여율 등 5개다. 이 중 환자평가 실시율 지표에 가중치를 가장 많이 두고 평가 점수에 반영했다.
▲영상검사의 중대결과 보고 체계 유무 ▲PET 촬영 장치 정도 관리 시행률 ▲영상의학과 전문의 1인당 CT, MRI 판독 건수 ▲CT, MRI 장비 당 촬영횟수 ▲CT, MRI 촬영 후 24시간 이내 영상의학과 전문의 판독 완료율 ▲선량관리 프로그램 사용 여부 ▲의료방사선 안전관리 교육 실시율 ▲동일부의 재촬영률 ▲영상정보교류시스템 참여 여부는 모니터링만 했다.
평가 대상이 된 병의원 1694곳이 청구한 영상검사 비용은 약 5543억원으로 이 중 절반이 훌쩍 넘는 62.9%(3483억원)는 CT 검사비다.
CT 검사비만 놓고 봤을 때, 청구금액은 병원과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1042곳이 전체의 대부분인 93.4%를 차지했다. 특히 종합병원 청구 금액이 149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상급종합병원이 138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CT 검사비를 청구한 의원은 466곳으로 청구금액은 231억원(6.6%)이었다.
MRI 검사비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았다. 의원 221곳은 99억원을 청구했는데 전체 검사비 1836억원의 5.4%에 불과하다. 종합병원 789억원, 상급종병 780억원 순이었다.
전체 CT, MRI 검사 중 조영제 사용 비율은 각각 50.5%, 47.2%로 종합병원 이상에서 특히 높았다. CT는 복부(35%), MRI는 혈관(35.1%), PET은 토르소(84.5%) 청구가 가장 많았다.
CT, MRI 검사비 청구 기관의 83.8%에 해당하는 1417곳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 4323명이 상근 또는 비상근 형태로 근무하고 있었다. 상급종합병원은 한 곳당 29명의 영상의학과 의사가 있었고 종합병원은 한 기관당 4.7명의 의사가 근무하고 있었다. 의원은 549곳의 기관에서 600명의 영상의학과 의사가 일하고 있었다.
상급종병에는 기관 당 CT가 7.4대, MRI가 5.1대, PET은 1.3대 보유하고 있었다. 종합병원 이하 의료기관은 CT와 MRI 보유 대수가 1~2대 수준이었다.
심평원은 인력현황자료, 청구명세서 자료를 활용해 영상의학과 전문의 한 명당 월평균 판독 건수를 분석했다.
영상의학과 의사 한 명당 월평균 336.5건을 판독하고 있었는데, 종별로 차이를 보였다. 종합병원이 4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상급종합병원이 409.4건, 병원 203.4건 순이었다. 의원급에서 일하는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월평균 130건의 영상검사 결과를 판독하고 있었다. 특히 종합병원에서 일하는 영상의학과 의사 한 명이 최대 2014.3건에 달하는 영상검사를 판독하기도 했다.
평가를 위한 지표 5개를 적용한 결과 종합점수 평균은 67.6점을 기록했는데, 종별 편차가 큰 편이었다. 상급종합병원 평균 점수는 98점으로 가장 높았지만 병원과 의원은 각각 57.9점, 63.5점으로 평균 점수에도 미치지 못했다.
종합점수를 기준으로 등급이 매겨지는데 1694곳(343곳 등급 제외) 중 30% 수준인 492곳은 1등급을 받았다. 여기에는 상급종합병원 45개가 모두 들어갔다. 종합병원도 326곳 중 절반 이상인 187곳이 1등급을 받았다.
병원과 의원은 상위 등급과 하위등급 비율이 비슷했다. 병원은 평가대상 771곳 중 36.6%(282곳)가 12등급을 받았다. 오히려 하위등급이 근소하게 더 많았다. 302곳(39.2%)이 45등급 오명을 썼다. 의원은 541곳의 평가 대상 중 26.2%가 하위등급을, 30%가 12등급을 기록했다.
한편, 1차 평가를 마친 심평원은 하반기 평가지표를 보완, 개선할 예정으로 2차 평가는 일정을 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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