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병원마다 전공의 모집 일정 제각각…9월 수련 개시 같은 목표
전국 수련병원이 9월 수련 개시를 목표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작했다. 다만, 이달 말까지만 선발을 완료하면 되기 때문에 병원마다 구체적인 일정 공고에 차이가 생기는 모습이다.
일선 병원들은 사직서를 내고 나갔던 전공의를 다시 받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교수 사회 역시 학생부터 전공의까지 교육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높은 분위기다. 그런 가운데 인기과 중심으로 복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8일 2025년도 하반기 인턴 및 레지던트 1년차, 상급년차 모집을 공고했다. 모집인원은 각각 3006명, 3207명, 7285명이다. 모집 일정은 11일부터 29일까지다. 수련병원마다 자체적으로 일정을 수립해 29일까지 모집 절차를 마감하면 된다.
그렇다 보니 병원마다 모집 일정에 차이가 발생하는 모습이다.
우선 빅5로 분류되는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은 11일 오후 3시 현재 전공의 모집 일정을 공지하지 않고 있다.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강원대병원 등 지방 주요 거점 국립대병원도 구체적인 전공의 모집 글을 게시하지 않고 있다. 이중 부산대병원은 주초에 전공의 모집 공고를 낸 후 13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해 18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반면, 전공의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는 수련병원도 눈에 띈다. 아주대병원은 수평위 차원에서 전공의 모집 일정을 공개한 8일 병원 홈페이지에 전공의 모집 공고를 바로 게시했다. 아주대병원은 19일까지 지원자 원서를 받는다.
을지대병원도 아주대와 같은 시기인 19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는다. 대전을지대병원은 지난해 말 연차별로 최고 17.4%까지 급여를 인상했다. 전공의 입사 시 숙소를 전액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고 숙소 리모델링 공사도 한창이다. 근무 일정도 유연하게 운영하기 위한 맞춤형 복지도 구상하고 있다.
정재학 교육수련부장은 병원 차원에서 전공의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면서도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전공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을 하루속히 의료현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14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는가 하면 중앙대의료원, 고신대병원은 원서접수 기간이 비교적 긴 27일까지 받는다. 특히 고신대병원은 병원 진료지원인력(PA)과 전공의의 업무 분장까지 자체적으로 마련해 놓은 상황이다.
병원마다 전공의 모집 계획을 공개하고 있지만 지난해 병원을 사직한 전공의 중 기피과로 분류되는 진료과로 지원이 이뤄지는 데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선이다. 특히 지방에 있는 병원일수록 늘 있어왔던 인기과, 수도권 쏠림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에게 제출한 전문과목별 2025년 전공의 복귀 현황 자료만 봐도 인기과 쏠림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인기과로 꼽히는 성형외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정형외과는 전공의 근무율이 20~30%대로 높은 편이었다. 기피과로 꼽히는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는 각각 근무하는 전공의 비율이 8%, 6.2%로 한자릿수에 그쳤다.
경상권 한 대학병원 교수는 올해 군의관이나 공보의로 군대를 간 전공의가 700명 정도인데 70~80%가 수도권에서 근무하던 전공의라서 그만큼 빈자리가 많이 생겼을 것이기 때문에 수도권 쏠림 현상이 있을 것이라며 필수의료라고 불리는 진료과를 전공하고 있던 레지던트들은 특히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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