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전공의 시계도 돌아가지만…교수사회 환영-우려 교차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을 확정하면서, 지난해 2월 병원을 떠났던 사직 전공의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수 사회는 멈춰있던 의정 시계가 돌아감에 환영의 뜻을 보내면서도 수련 연속성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인건비, 교수-전공의 갈등 등 병원들의 현실적 고민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상급종합병원은 전공의를 제한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폭로도 나왔다.
대한의학회는 8일 전공의 수련 재개가 이뤄지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지난 기간 전공의 부재로 인한 의료현장의 혼란과 국민 불안이 가중된 상황에서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건복지부는 7일 열린 수련협의체 3차 회의에서 11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절차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사직 전 근무하던 병원과 진료과목, 연차 복귀는 해당 수련병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하고, 이 때문에 초과 정원이 생기면 정부가 인정하기로 했다. 군 입대도 수련을 마치고 갈 수 있도록 최대한 연기하기로 했다.
대한의학회는 의료계와 정부가 힘을 합해 수련을 체계적으로 정상화하고 우수한 전문의를 양성하는 새로운 출발의 시점이라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힘을 합쳐 전공의 수련을 정상화하고 미래 대한민국 의료를 책임질 훌륭한 전문의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신뢰는 상호 존중과 투명한 소통, 약속 이행으로 점진 회복할 수 있다라며 그동안 논의했던 필수의료 지원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등 핵심 정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련 연속성도 재차 강조했다. 대한의학회는 사직 과정에서 병역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징집된 전공의가 전역 후 기존 수련 현장으로 돌아와 수련을 완성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 부처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공식 건의했다. 동시에 전공의 수련의 질 제고와 역량 중심 교육체계 마련으로 보다 나은 수련환경을 만들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제안하고 수련환경의 질적 향상으로 미래의료 수준을 높이는 데 함께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와 구성한 수련협의체 한 축인 대한의학회가 환영의 뜻을 표시할 때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사직 전공의가 기존 근무 병원으로 복귀하려고 할 때 채용을 병원 자율에 맡기기로 결정했지만 즉각 부작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대교수협)는 8일 일부 상급종합병원에서 제한적 수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폭로했다. 현재 상급종합병원은 전국적으로 총 47곳이다.
의대교수협은 상급종병에서 전공의 수련 부담을 줄이겠다는 시도는 의대 부속병원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를 포기하는 매우 심각한 실책이라며 전공의를 값싼 노동력으로 간주하던 과거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 전공의는 미래 의료를 책임질 핵심 의료 인력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수련생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식하는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수련 재개를 결심한 전공의가 원래 근무했던 병원에서 남은 수련 기간을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전국 모든 수련병원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제안했다. 보건복지부를 향해서는 전공의 수련을 정상화하기 위해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시의적절하게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서둘러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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