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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프롤리아·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로 갈아탈까

고신정 기자2025.08.07 12:56
ⓒ의협신문
(pixabay)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각각 프롤리아엑스지바 복제약 이른바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출시를 본격화하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정책적 지원 아래 바이오시밀러가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는 미국유럽과 달리, 국내에서는 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의 성장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

양 기업 모두 탄탄한 유통망을 가진 국내 굴지의 제약사들과 손을 잡고 공격적인 시장 개척을 준비하고 나서면서, 각 품목의 성장을 넘어 국내 바이오시밀러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셀트리온-삼성바이오에피스, 국내 대형 제약사 손잡고 시장 공략

프롤리아와 엑스지바는 암젠이 만든 데노수맙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각각 골다공증 치료제와 암 환자 골격계 합병증 예방 목적 치료제로 국내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

지난해 프롤리아와 엑스지바의 합산 글로벌 매출액은 65억 9900만 달러(약 10조원), 국내 시장 처방액도 약 1870억원 규모다.

이들 의약품의 특허만료를 앞두고 국내에서는 일찌감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착수,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각각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인 스토보클로와 오보덴스, 엑스지바의 복제약인 오센벨트와 엑스브릭를 내놨다.

관심사는 시장의 움직임이다. 양 기업 모두 국내 굴지의 제약사들과 손을 맞잡으면서 본격적인 영업망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스토보클로 국내 유통망 확보를 위해 대웅제약과 손을 잡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보덴스 국내 판매를 한미약품, 엑스브릭은 보령에 각각 맡겼다.

의약품 개발과 출시가 빨랐던 셀트리온이 이른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초기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파트너십과 유통 연결망을 활용해 빠르게 점유율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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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 강점, 바이오시밀러 수용성 확보 숙제

일단 가격 경쟁력은 강점이다. 바이오시밀러의 약가가 오리지널 대비 10~13% 가량 가격이 저렴한 만큼 환자의 치료 접근성 향상과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실제 시장에 미칠 영향을 아직 예측 불가다. 아직 국내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수용성이 높지 않은 탓이다.

최근 국내 학술저널 지식재산연구에 게제된 논문(김태권강태현)에 따르면, 국산 바이오시밀러의 내수 시장 점유율은 외국에서 이룬 성과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오시밀러 출시 후 휴미라와 레미케이드의 시장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미국보다 유럽에서는 단기간에 오리지널 의약품의 시장점유율이 50% 이하로 떨어진 데 반해 국내는 휴미라 90%, 레미케이드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종합병원 이상에 종사하는 의사 200명을 대상으로 바이오시밀러 처방 경험을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56.5% 만이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유럽 설문조사 결과인 83%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시밀러를 처방하지 않은 이유로는 제품의 효과안전성을 신뢰하기 어려워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제약계 관계자는 핵심은 처방 관성을 깰 만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의료진의 익숙함을 뛰어넘을 만큼의 품질은 물론, 바이오시밀러의 효과나 안전성에 대한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고 제언했다. 이어 미국유럽에 비해 바이오시밀러 활성화 정책이 미진한 것도 문제라면서 이에 대한 정책적 배려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들 의약품의 국내 허가를 기반으로 미국와 유럽 진출 준비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 의약품 모두 미국와 유럽 허가를 획득한 상태로 셀트리온은 오는 7월 미국, 하반기 유럽에서 각각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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