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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위험 증가" 안과의사들 '눈가습기' 사용 주의 권고
안과의사들이 증류수나 정제수 등을 눈에 분사하는 수분공급기, 일명 눈가습기 사용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의료기기 허가를 받지 않은 공산품으로 안전성과 효용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대한안과의사회는 눈가습기 사용으로 가장 우려되는 점은 바이러스, 세균, 아메바 등 감염이라며 특히 안구건조증으로 안구 표면이 취약한 상태에서는 감염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29일 입장문을 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7일 안구건조증 치료를 표방하며 눈에 수분을 공급하는 공산품을 의료기기와 비슷한 효능 및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하게 하는 게시물을 적발했다며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속 차단,관할 지자체에 점검을 요청했다.
안구건조증은 단순한 눈물 부족을 넘어서 눈물막의 불안정성과 만성적인 안구 표면 염증 중심의 복합적인 질환이다.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인공눈물 점안, 염증 억제 약물치료, 환경 조절, 온찜질과 눈꺼풀 마사지 등이 있다.
안과의사회는 정제수를 단순히 눈에 분사하는 것은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근본 원인이 해결될 수 없다라며 염증이나 마이봄샘 문제가 있으면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정제수 등을 밀폐 공간에 보관하면 각종 세균 증식 가능성이 있다라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에는 물 저장소에 대한 소독, 물 저장소 감염 및 바이오 필름 예방을 위한 대책, 사용하는 물의 종류 및 기준 등 신뢰할 만한 연구결과나 보고를 찾아볼 수도 없다고 짚었다.
즉, 질환이 없는 눈에도 눈가습기로 수분을 계속 분사하면 감염성 병원균에 노출될 확률이 높고 감염성 안질환 및 호흡기 질환 이환 가능성이 있다는 게 안과의사들의 설명이다.
안과의사회는 세균 증식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첨가제 및 보존제를 사용하면 알레르기 반응 및 인체에 악영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라며 실내 습도를 높이면 눈물 증발을 막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가습기 형태로 직접 분사하는 것의 장기적 효용 연구가 확립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결막 감염 초기 증상인 통증, 충혈 분비물 등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안과를 방문해 원인에 대한 감별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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