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2월이냐 8월이냐…본3 의대생, 학교별 결정두고 불안감↑
의대생 중 본과 3학년 학생들의 졸업시기가 각 학교별로 2027년 2월 또는 8월로 결정되면서 해당 학년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졸업 후 수련과정까지 이어지는 의학교육 상황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다.
교육부가 25일 의대생 복귀 및 교육에 대한 정부 입장 발표를 내놓으면서 예과 12학년은 2026년 3월 정상 진급, 본과 1학년은 2029년 2월, 본과 2학년은 2028년 2월 졸업을 결정했다. 당장 내년 졸업이 예정된 본과 4학년은 2026년 8월에 졸업을 예정했다.
본과 3학년의 경우에는 대학에 자율성을 부여했다. 2027년 2월에 졸업하거나 8월에 졸업할 수 있도록 한 것.
앞서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은 의대 학장단과 여러차례 논의했지만, 본과 3학년 졸업 시기를 두고 이견이 커 결정하지 못했다.
수도권 의대 A학장은 지난 21일 학장단 회의 분위기를 전하며 2027년 8월에 졸업하자고 하는 쪽에서는 임상실습만 남은 상황에서 4학기를 3학기로 줄이면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한 학기를 줄이면 결국 5.5년제로 운영하자는 이야기인데 다른 학생들과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2027년 2월에 졸업시키자는 쪽에서는 마지막 학기가 시험 준비 등으로 루즈하게 진행되는 만큼 실습을 함께 병행시키면 된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개별 대학 학사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보였다.8월 졸업생을 위해 추가 국가고시 일정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의대생 중 졸업시기가 가장 유동적인 본과 3학년들은 정부의 결정이 달갑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졸업 시기에 따른 미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다.
특히 졸업 이후 수련병원에서 수련을 생각하고 있는 의대생들의 경우 학교에서 8월 졸업 결정을 내린다면 2월 졸업한 학생들에 비해 선택할 수 있는 과가 적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본과 3학년 학생들은 2월 졸업을 선택하는 학교는 어딘지, 8월 졸업을 선택하는 학교가 어딘지를 알아보고 있는 분위기다.
충청권에서 학교를 다니는 본과 3학년 A 학생은 학생들 사이에서 학교별 졸업 시기를 알아보는 것이 화두라며 서울권 일부 학교에서 2월 졸업을 극렬히 반대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고, 또 다른 학교에서는 어떻게든 학생들을 2월에 졸업시키려고 한다는 소문이 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배경에는 학생들 사이에서 졸업 시기가 중요한 이유는 2월에 졸업하면 수련병원 내에서 인기가 있는 과들을 선점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다라며 8월에 졸업하는 학생들은 국시가 늦어 수련 선택을 하는데 폭이 더 좁아지지 않을까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2월 졸업 예정 의대와 8월 졸업 예정 대학 취합 결과에 대해 대학명단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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