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전공의들, 28일 환자단체 만난다...“입장 설명하고 싶다”
전공의 대표들이 환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요청했고, 환자단체 측에서 일단 들어보겠다며 대화 요청을 수락했다. 양측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입장차를 좁혀, 전공의 사직과 복귀에 대한 특혜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한국환자단체연합회(환자단체연합)에 따르면 전공의들이 환자단체연합이 국회 앞에서 벌이고 있는 의료공백 피해 방지를 위한 입법 촉구 릴레이 1인 시위 현장을 찾아 대화를 요청했다.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등 관계자들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연속으로 시위 현장을 찾아 (전공의들의) 입장을 설명하고 싶다고 요청했고, 환자단체연합 측은 일단 들어보겠다며 대화 요청을 수용했다.
이에 대해 안기종 환자단체연합 대표는 22일, 23일, 24일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 등 전공의 대표들이 시위 현장에 얼음과 물을 들고 찾아와 (환자단체에)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하고 싶다고 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면서 마침 28일 환자단체연합 대표들이 모여 주간회의를 하는 일정이 있어 그때 와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들과 환자단체연합 등 만남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과 이수진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등이 전공의들이 (환자단체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얘기를 전했고, 그때도 당연히 만나겠다고 답했었다면서 무슨 이야기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만나서 하고 싶다는 얘기를 들어볼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전공의 대표들은 환자단체 대표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에 대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안 대표는 전공의 대표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현장에 와서 (환자대표 단체들을) 만나 얘기하겠다고 했다. (우리 측에서도 물어보고 싶은 말도 있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환자들은 지난 2014년과 2020년 두 번의 전공의 집단행동을 직접 경험했고, 2024년에도 전공의 1만 여명이 집단 사직해 환자들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는 경험을 했다. 그 과정에서 소송을 하는 환자들,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피해를) 입증하지 못해 울분만 토하는 환자들이 있다면서 새 정부(이재명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핵심공약이 공공의대, 지역의대 신설 등이어서 전공의들이 또 집단행동을 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전공의들이 적어도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 생명과 직결된 부분에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 사태를 만들지 않겠다는 반성과 약속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공의들이 조건을 걸고 복귀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복귀 후 수련환경 등 개선에 대해서는 정부와 국회에 요구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의료공백 재발방지를 위해 국회에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피해조사 의무화 보건의료기본법 개정, 의료대란 피해보상 특별법 및 전공의 집단행동 시에도 일정 비율 근무를 유지하게 하는 필수의료 공백 방지법 등 제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전협 비대위 관계자는 만남을 요청한 취지는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는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대전협 내에서) 논의 중이어서 정확한 내용은 환자단체 측과의 만남에서 확인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은 같은 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환자단체와 전공의들의 만남 소식을 전하며, 전공의 복귀 가능성에 대한 피력했다.
박 위원장은 전공의 대표들이 환자단체들이라든지 그동안 어려움과 불편함을 겪으셨을 분들을 찾아뵙고 말씀도 드리고 말씀도 듣는 그런 과정들도 별도로 진행이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공의들은 아직 복귀를 선언한 건 아니다라면서 지난주 전공의 총회(대전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의 협의체 구성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 기구 설치 등) 세 가지 요구 사안을 내놓은 상태면서 세 가지 요구 사안들을 둘러싸고 관련된 단체 및 정부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를 하기 시작되는데, 그런 것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가 논의 돼야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어제도 만나 (전공의 복귀 해법에 대해) 얘기를 했다면서 정 장관도 (전공의들과) 대화를 하면서 풀어 나가겠다는 취지를 그런 의지와 취지를 가지고 있다. (전공의들의) 조건들에 대해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정리가 되면 당연히 장관도 만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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