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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한 식사법' 지방간 감소 효과

송성철 기자2025.07.24 16:31
시간제한 식사법은 하루 중 8시간(주로 12시∼8시) 중에만 음식을 섭취하고, 나머지 16시간은 물 이외에 금식하는 방식이다. [사진=pixabay] ⓒ의협신문
시간제한 식사법은 하루 중 8시간(주로 12시8시) 중에만 음식을 섭취하고, 나머지 16시간은 물 이외에 금식하는 방식이다. [사진=pixabay] ⓒ의협신문

시간제한 식사(Time-Restricted Eating)가 대사 관련 지방간(MASLD)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시간제한 식사법은 하루 중 8시간(주로 12시8시) 중에만 음식을 섭취하고, 나머지 16시간은 물 이외에 금식하는 방식이다. 최근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주목받고 있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안상봉오주현 교수와 KH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연구소는 대사 관련 지방간 환자를 대상으로 16주 동안 임상시험을 통해 시간제한 식사법이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지방간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Efficacy and safety of time-restricted eating in 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를 간 질환 관련 학술지 Journal of Hepatology(Impact factor 33) 최신호에 발표했다.

공동연구팀은 337명의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세 그룹(일반치료칼로리 제한 식이요법시간제한 식사)으로 나눠 16주 동안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임상시험 결과, 시간제한 식사그룹은 간에 쌓인 지방이 평균 23.7% 감소했으며, 전체 체중도 4.6%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이는 일반 치료그룹(0.7% 감소)과도 비교했을 때 뚜렷하게 높은 수치다. 칼로리 제한 그룹(24.7% 감소)과는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

시간제한 식사 그룹에서는 체중허리 둘레체지방량이 유의하게 줄었다. 특히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한 비율도 절반 이상에서 나타났다. 내장지방 역시 감소하며 대사 건강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는 표준 치료인 칼로리 제한 그룹과 유사한 수준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

공동연구팀은 칼로리 제한을 두지 않고, 지중해식 식단과 같이 특별한 식단 변경 없이 기존 식사를 유지한 채 식사 시간만 조절해도 간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면서 특히 동양인의 식사 습관에 맞춰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점도 유용하다고 밝혔다.

혈당콜레스테롤수면 시간 등의 변화는 시간제한 식사그룹과 칼로리 제한 그룹 간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공동연구팀은 시간제한 식사가 간 건강 개선에는 효과적이지만, 그 외 대사 지표나 수면에는 특별한 이점이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안상봉 교수는 지방간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쉬운 질환이다. 그러나 심하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시간제한 식사법이 간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고, 꾸준히 실천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 학술연구개발 용역과제로 KH한국건강관리협회와 공동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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