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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재난의료지원단, 산청군서 24일부터 이재민 본격 진료

이정환 기자2025.07.23 19:03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 긴급재난의료지원단은 23일 오후 4시 30분 산엔청 복지관에서 진료캠프를 설치하고 24일부터 이재민을 위한 진료활동을 시작한다.ⓒ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가 집중호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경상남도 산청군에 의료지원단 선발대를 파견하고, 24일부터 이재민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진료활동에 나선다.

7월 중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수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긴급재난의료지원본부를 구성하고, 산청군에 23일 긴급재난의료지원단 선발대를 파견했다.

선발대로는 의협 박명하 긴급의료지원재난본부장(상근부회장)과 이철희 기획이사가 참여했으며, 진료지원버스를 비롯해 수액, 파스 등 의약품과 구호물품을 지참했다.

산청군에 따르면 7월 21일 낮 12시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산청군 전체에 평균 632mm, 일부 지역은 798mm에 달하는 폭우가 내리며 사망 10명, 실종 4명 등 총 14명의 인명피해와 1402세대 1817명 주민 대피, 1344세대 정전 등 피해가 발생했다.

재산피해는 모두 548건, 총 135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하천 등 224건(950억 원),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농경지 등 324건(400억 원)으로 확인됐다. 원예시설 89ha농작물 231ha 피해 역시 집계됐다.

의협 긴급재난의료지원단은 박명하 상근부회장(긴급재난의료지원본부장)을 중심으로 김병기 사회참여이사(긴급재난의료지원단장), 이철희 기획이사(상황실장)를 중심으로 의료지원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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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긴급재난의료지원단은 경남지역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찾아 행정안전부산청군산청군보건의료원 관계자들과 의료지원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의협신문

의료지원 부스 설치에 앞서 의협 박명하 상근부회장과 이철희 기획이사는 산청읍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경남지역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찾아 수해로 인한 산청군 지역의 피해상황을 먼저 파악했다.

오후 3시 통합지원센터를 찾은 의협 의료지원단 일행은 행정안전부, 산청군, 산청보건의료원 관계자와 미팅을 갖고 이재민 현황에 대해 듣고, 의료지원에 필요한 물품, 행정 지원 등에 대해 협의했다.

박명하 상근부회장은 의료지원단은 산엔청 복지관에서 진료소를 꾸리고 의사, 간호조무사, 행정인력 등이 상주하면서 이재민을 위한 진료를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수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산청군민의 건강을 돌보겠다고 말했다.

이철희 기획이사는 산청군은 지난 봄 산불피해에 이어 이번에는 수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아픔이 큰 것 같다라며 이재민들이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의료지원단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재민들은 산엔청 복지관과 산청중학교 기숙사에 배치돼 있는데 대부분 고령자이고 돌아갈 집이 사라져 많이 힘들어 한다면서 의료지원단이 진료활동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산청군과 논의해 최대한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청군 관계자도 지난 3월 산불 피해보다 이번 여름 수해로 인한 피해가 더 크다. 동네 지형 자체가 바뀐 곳도 있다. 이재민들이 두 곳에 나뉘어서 생활하고 있는데, 의협에서 의료지원단을 꾸려 진료활동을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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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하 의협 상근부회장은 이남규 산청군의사회장을 찾아 의협 긴급재난의료지원단 활동 내용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의협신문

통합지원센터에서 의료지원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한 후 박명하 상근부회장은 이남규 산청군의사회장을 찾아 의료지원단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의사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남규 산청군의사회장은 산불피해에 이어 이번에 수해 피해까지 겹치다보니 주민들의 아픔이 크다. 목숨을 부지한 것만해도 정말 다행스럽다라며 의료지원단이 대피소에 있는 이재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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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박명하 상근부회장(왼쪽)과 이철희 기획이사(가운데)가 진료캠프를 설치한 후, 24일부터 의료지원단 운영을 어떻게 할지 논의하고 있다.ⓒ의협신문

박명하 상근부회장 일행은 곧바로 산엔청 복지관을 찾아 의료지원을 위한 부스 설치에 구슬땀을 흘렸다.

의료지원단 선발대는 오후 4시 30분 산청군 내에 있는 산엔청 복지관에서 이재민을 위한 의료지원 부스를 설치하고, 24일부터 산엔청 복지관(약 71명 이재민), 산청중학교 기숙사(73명 이재민)에 있는 이재민을 대상으로 진료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의료지원단 진료소는 24일부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필요에 따라 진료버스를 운용해 수해지역을 직접 찾아가 의료지원이 필요한 이재민들에게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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