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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10명 중 9명 "지역완결형 메디컬센터 필요"

송성철 기자2025.07.17 17:18
부산대병원이 추진 중인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조감도. ⓒ의협신문
부산대병원이 추진 중인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조감도. ⓒ의협신문

부산시민 10명 중 9명이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구축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학교병원은 16일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설문조사 결과 보고회를 열어 분석 결과를 설명했다.

설문조사는 부산대병원이 엠브레인에 의뢰, 부산시 거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6월 29일 온라인을 이용해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8.4%가 센터 건립 필요성에 공감했다.

메디컬센터 건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시민(복수 응답)은 ▲지역의료 신뢰도 향상(60.2%) ▲중증희귀질환 지역 내 해결(48.0%) ▲진료 편의성 제고(40.3%)를 주요 이유로 들었다.

이 같은 응답은 부산시민이 여전히 지역의료에 대한 신뢰 부족과 지역 내에서 중증희귀질환 치료를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도권과 부산지역 상급종합병원 이용 경험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수도권 병원은 부산권 병원에 비해 ▲의료시설장비 ▲병원 규모 ▲의료진 전문성 ▲시설환경 쾌적성 등 질적 요소 전반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부산권 병원은 수도권에 비해 ▲치료비용 ▲진료 외 비용 ▲접근성 ▲진료 외 소요시간 등 경제성과 접근성항목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의료 질은 수도권, 가성비는 부산이라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산대병원은 이 같은 인식을 지역 완결형 메디컬센터 완공을 계기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 10명 중 9명(85.9%)은 지역 완결형 메디컬센터를 완공하면 부산대병원을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 병원 이용 경험자 중 93.5%가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해, 메디컬센터가 수도권 병원 이용을 되돌릴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메디컬센터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이유(복수응답)로는 더 다양하고 복합적인 질환을 치료할 수 있을 것 같아서(38.2%)가 가장 많았다. 고난도 중증질환 진료완치 가능성(24.3%), 진료 대기시간 감소 등 빠른 의료서비스 기대(19.2%)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유출 환자의 지역 병원 회귀는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김희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의료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이 지난 6월 보건복지 이슈앤포커스에 발표한 지역 환자 유출로 인한 비용과 지역 국립대학병원에 대한 국민 인식에서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의료 이용으로 발생하는 연간 순비용은 교통숙박비만 4121억 원에 이르며, 진료비 차이와 기회비용까지 반영하면 약 4조 6270억 원으로 추산했다.

부산대병원은 희귀중증질환 진료 인프라를 확충해 수도권 환자 유출을 줄이면, 그동안 외부로 빠져나가던 의료 관련 사회적 비용이 지역 안에서 순환하는 구조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했다.

메디컬센터 완공 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의료서비스 항목(복수응답)은 ▲중증질환 전문 치료를 위한 의료 접근성 개선(51.4%) ▲의료진 수준 향상(39.0%) ▲지역 공공의료 서비스 개선(37.5%) ▲정밀의료 등 첨단 기술 도입(30.7%)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발전 측면에서는 ▲스마트병원 인프라 구축(41.2%) ▲지역 경쟁력 상승(37.2%) ▲대학연구소 유치 및 인재 양성(32.4%) 등을 꼽았다.

부산시민은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구축사업으로 신설 또는 강화되는 7개 세부센터의 필요성과 이용 의향을 보였다. 특히 중증희귀질환 분야인 어린이 통합진료센터와 통합암케어센터의 수요가 두드러졌다.

어린이 통합진료센터 필요성으로는 부산에 중증희귀질환 소아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이 부족해서(59.2%), 24시간 소아전문 응급진료를 제공하는 병원이 없어서(55.3%) 등을 들었다.

통합암케어센터는 암 치료를 위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가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67.0%), 암 진단부터 수술, 치료까지 빠르게 이어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해서(50.6%) 등의 응답이 많았다.

세부적인 필요성(이용 의향)은 ▲어린이 통합진료센터(필요성 90.3%, 이용 의향 78.0%) ▲통합 암 케어센터(필요성 89.1%, 이용 의향 86.8%) ▲재활의학센터(필요성 88.0%, 이용 의향 82.3%) ▲노인전문질환센터(필요성 87.1%, 이용 의향 83.3%) ▲융복합연구센터(필요성 85.7%, 연구참여의향 72.7%) ▲시뮬레이션센터(필요성 82.5%) ▲ 국제진료센터(필요성 73.1%국제 환자 유치 기대 76.4%) 등으로 나타났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지역 의료 향상을 바라는부산시민의 기대가 뚜렷이 드러났다라면서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구축사업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하는 것을 넘어, 수도권 못지않은 의료 환경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성운 병원장은 더 이상 수도권으로 먼 길을 떠나지 않도록, 이번 사업을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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