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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그래서 플루미스트 플루백신 얼마라는 거야?

최승원 기자2025.07.14 16:21
지난 6월 27일 열린 플루미스트 기자간담회
지난 6월 27일 열린 플루미스트 기자간담회

비강에 뿌리는 스프레이형 3가 인플루엔자 생백신 플루미스트의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플루미스트 백신 가격이 얼마로 책정될지 관심이다. 주사형 백신가격보다 플루미스트의 가격을 높게 혹은 낮게 받을 것인지, 높인다면 혹은 낮춘다면 얼마나 가격 차이를 둘 것인지가 올 시즌 플루미스트 접종 성적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 탓이다.

2009년 GC녹십자는 플루미스트를 출시했지만 2014년 판매 중단을 결정하고 시장에서 철수했다. 스프레이형 인플루엔자 백신의 아쉬운 시장 성적에 대한 몇가지 분석 중 하나로 인플루엔자 주사형 백신보다 비싼 가격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지적됐다. 당시 플루미스트의 가격은 3가 주사형 백신보다 최대 40%까지 비쌌던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역시 백신 가격이 승부처라는 인식에 따라 지난 6월말 플루미스트 국내 허가 소식을 알렸지만 7월 중순인 14일까지도 백신 가격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측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아직 적정 가격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플루미스트의 공략 대상인 민간 접종시장이 올 시즌부터 3가 백신으로 전환한 점은 3가 플루미스트 백신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3가 백신으로 재편되며 지난해 4가백신보다 인하된 올해 백신 가격은 플루미스트 가격책정에 부담을 줄 여지가 있다.

정부는 WHO의 권고에 따라 올 시즌 생산될 2800만도즈의 인플루엔자 백신 중 2700만도즈를 3가 백신으로 생산하도록 했다. 지난해만해도 4가 위주의 백신 시장이 플루미스트 백신과 같은 3가 백신 시장으로 재편된 것이다. 자칫 4가 백신보다 야마가타 B형이 빠진 3가 백신이라 예방범위가 단점이 될 수도 있었지만 백신 시장이 3가로 재편되며 3가 플루미스트의 예방범위에 대한 지적은 문제가 안될 전망이다.

다만 국내 백신 생산 제약사가 4가에서 3개 백신으로 돌아서며 낮아진 생산 단가를 소비자 가격에 반영한 것은 플루미스트의 책정가격 인하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미 끝난 국가예방접종사업(NIP) 주사형 인플루엔자 백신 조달협상 가격은 14일 정부의 나라장터 사이트에 따르면 대략 지난해보다 7.5% 인하됐다. 백신 생산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민간시장 역시 3가 백신으로 전환되며 가격이 인하될 것이라며 민간 시장의 특성상 백신마다 인하율은 다르겠지만 대략 10% 전후는 될 것으로 내다봤다.

플루미스트는 지난해보다 인하된 주사형 백신과 올 시즌 가격 경쟁에 나서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백신의 주요 대상인 영유아와 어린이청소년이 한국은 모두 NIP 접종 대상자라는 점도 플루미스트의 시장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한국 정부는 NIP를 통해 생후 6개월 ~ 만 18세 청소년, 임산부, 만 62세 이상 노인에게 무료접종을 하고 있다. 플루미스트의 승인 접종대상은 생후 24개월부터 49세 이하의 소아와 성인이다.

NIP 대상 중 주사형 백신을 꺼리는 소아와 만 19세 이상 49세 이하 성인 중 역시 주사형 백신을 꺼리는 피접종자가 추가 비용을 감당하고 플루미스트 접종시장으로 넘어와야 하는데 그 숫자가 얼마나될지 관건이다.

더구나 플루미스트의 가격이 주사형 백신보다 큰 폭으로 높게 책정되면 민간 시장에서의 플루미스트 장점은 그만큼 반감된다.

이재갑 한림의대 교수(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는 플루미스트는 2009년 한 차례 국내 수입됐지만 의미있는 성과를 남기지 못하고 철수했다라며 올 시즌 다시 출시될 백신에 대해 접종자가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플루미스트는 미국 메드이뮨사가 최초 개발한 백신으로 국내에서는 GC녹십자가 2009년부터 수입해 판매했다. 현재 메드이뮨사는 아스트라제네카에 합병됐다. 당시 비강분무 형태의 독감백신은 기존 주사제보다 편의성이 높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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