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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의대생 향한 선배의사의 응원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맹우재 강남구의사회장2025.07.14 12:57
ⓒ의협신문
ⓒ의협신문

의대생들이 복귀한다는 소식을 들으며 많은 기성의사들이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함께 걸어온 길 위에 쌓였던 시간과 감정들이 허망하게 흩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는 듯한 무력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지켜내려 했던 명분과 소신, 그리고 헌신했던 시간들이 과연 어떤 의미였는지 되묻게 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동안 말할 수 없이 힘들었을 학생들의 마음도 헤아려 보게 됩니다. 젊고 뜨거운 마음으로 참여했지만 현실은 차갑고 거셌습니다.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수없이 고민하고 갈등했을 그 시간들은 결코 가볍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제 다시 교정으로 돌아간다는 결정이 단지 후퇴나 굴복이 아닌, 더 단단해지기 위한 선택이었기를 바랍니다.

선배로서, 그리고 같은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말하고 싶습니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했던 시간을 견뎌내고, 끝까지 고민하며 자리를 지켜준 여러분의 용기와 진심을 우리는 기억할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다시 학업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 길이 평탄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마주할 그 미래가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도록, 우리 기성세대 의사들은 포기하지 않고 싸우고 지켜내겠습니다. 의료의 본질과 가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는 여러분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지금의 혼란과 상처를 훌훌 털어내고, 더욱 깊이 있는 성찰과 따뜻한 마음으로 인격을 수련해 주세요. 그리고 부단히 노력해서 실력 있는 의사가 되어 주세요.
기술이 아닌 사람을, 지식이 아닌 생명을 바라보는 의사가 되어 주세요.

언젠가 여러분이 진료실에서, 병원에서, 혹은 현장의 한복판에서 다시 마주하게 될 때 우리는 여러분을 자랑스러운 후배로, 믿음직한 동료로 맞이할 것입니다.

그날을 기다리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부디 건강하게, 단단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자라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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