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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C형 간염 관리, 4년 주기 선별검사가 가장 경제적"

고신정 기자2025.07.04 13:33
ⓒ의협신문

C형 간염 항체검사가 국가건강검진 항목으로 새롭게 추가된 가운데, 한국적 현실에서 선별검사 주기를 4년으로 설정해 운영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금과 같이 생애 1회 선별검사를 실시하는 것에서 나아가, 더 광범위한 연령대를 포함하는 주기적 선별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인 측면에서 더욱 바람직하다는 제언이다.

국립암센터 기모란 교수 연구팀(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보건AI학과)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한국인 대상 C형간염 선별검사 경제성 평가 연구를 내놨다.

이번 연구는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C형간염 퇴치 목표▲발생률: 인구 10만 명당 5명 이하, ▲C형간염 관련 간질환 사망률: 인구 10만 명당 2명 이하 달성을 위한 다양한 선별검사 시나리오를 분석했으며, 그 결과 4년 주기의 선별검사가 가장 경제적으로 효율적인 방안으로 꼽혔다.

연구팀은 2020년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30~79세 한국인 가상 코호트를 구성하고, 20년간의 C형간염 발생률과 사망률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특히 기존 연구와 달리 매년 발생하는 신규 C형간염 발생 사례와 선별검사가 발생률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동적 전파 모델을 활용해 수행했다.

연구 결과 국가검진 항목에 C형간염 검사가 없고 개인이 자율적으로 검사할 경우, 20년 후 C형간염 발생률(10만 명당)은 14.5에서 13.3으로 소폭 감소하였으나, 사망률(10만 명당)은 3.1에서 9.1로 약 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C형간염 선별검사를 도입할 경우 20년 이내에 C형간염 퇴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가장 빠르게 퇴치 목표를 달성하는 시나리오는 검진 주기 2년 선별검사(검진율 90%치료율 90%선별검사 이후 C형간염 발생률 감소 30% 가정)로 6년 만에 발생률 목표를 달성하고, 14년 후에는 사망률 목표도 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제적 효율성 측면에서는 4년 주기 선별검사(검진율 80%치료율 80%선별검사 이후 C형간염 발생률 감소 20% 가정) 시나리오가 가장 우수했다. 이 시나리오는 선별검사 도입 후 17년째에 발생률 목표, 18년째에 사망률 목표까지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점증적 비용-효과비(ICER)는 8,867달러로 나타났는데, 이는 건강 효과를 1단위 향상시키기 위해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을 뜻하며, 매우 합리적인 수준임을 의미한다. 편익비용비(BCR)는 1.60으로, 선별검사로 인한 편익이 비용보다 1.6배 컸다.

기모란 교수는 이번 연구는 C형간염 선별검사 도입이 C형간염 발생률과 사망률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고 C형간염 퇴치 목표 달성에 필수적임을 보여준다며 특히 4년 주기 선별검사는 경제적 효율성과 퇴치 목표 달성 사이의 최적 균형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한국은 국가건강검진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C형간염 선별검사 도입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2025년부터 만 56세 대상 일반건강검진에서 C형간염 선별검사가 시작되지만,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C형간염 퇴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더 광범위한 연령대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선별검사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공익적 암 연구사업과 질병관리청의 만성감염병 코호트 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감염 및 공중보건 저널(Journal of Infection and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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