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당신의 손은 준비됐나요?" 생명 살리는 CPR, 의협이 배운다
당신의 눈 앞에서 동료가, 내 가족이 심정지 상태로 쓰러졌다. 당신의 손은 나설 준비가 됐는가?
7월 4일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 100여명의 의협 직원들이 모였다. 응급상황 발생 시 누군가의 삶을 살릴 수 있는 손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4일 의협을 방문, 심장충격기(AED)을 무상으로 기증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CPR 교육을 진행했다. 의료 대표 단체인 대한의사협회가 응급의료 교육에 앞장서야 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18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급성심장정지 환자 대상 조사 결과에 따르면 CPR이 시행된 4307건의 생존율은 14.3%, 뇌기능 회복률은 11.4%로 파악됐다. CPR이 시행되지 않은 경우인 생존율 6.4%, 회복률 3.6%에 비해 각각 2.2배, 3.2배에 달하는 수치다.
CPR 교육의 중요성이 숫자로 나타난 것이다.
이날 교육은 대한응급의학의사회 임원진들이 직접 진행했다. 교육 직전까지 응급실에서 환자를 진료하던 의사들이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대한응급의학의사회의 AED 무상 기증에 큰 감사를 드린다. 귀한 걸음을 해준 데 대해서도 감사드린다며 의협의 중추적 역할을 해주시는 직원분들의 건강은 정말 중요하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같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배양도 중요하다. 능력 배양을 통해 동료애를 느끼고,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능력 함양을 위한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은교육을 통한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형민 회장은대한의사협회는 많은 분들이 왕래하는 곳이다. 고령의 회원분들도 많이 온다. 이런 상황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대응을 못한다면, 큰 문제가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교육은 개인이 잘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고 모범을 보인다는 점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교육은 심폐소생술의 역사, 효과, 순서, 가슴 압박 방법, AED 사용법 등의 순서로 이론과 실습 교육이 차례로 이뤄졌다.
의협 직원들은 교육에 몰입하면서, 진지하게 수업에 임했다. 교육을 받는 동료 직원의 실감나는 연기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전 국민이 CPR을 시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심폐소생술 교육과 AED 보급 등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폐소생술은 현장 안전 확인, 환자 상태 확인, 의식이 없을 경우엔 정확히 특정 사람을 지목한 119 신고와 심장충격기(AED) 준비 요청으로 시작된다.
정상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인 호흡만 있는 경우, 심정지 상태로 간주해 CPR도 바로 시작해야 한다.
가슴 압박은 가슴뼈 중앙 아래 중간 지점으로, 손깍지를 끼고 팔을 수직으로 편 상태에서 어깨 힘을 이용해 56cm 깊이로 실시한다. 가슴압박 속도는 2초에 약 3회정도로 분당 100120회 실시한다.
인공호흡은 익수자, 기도 폐쇄 환자 등 필요한 상황에서만 실시한다. 인공호흡은 손으로 코를 막고, 입을 완전히 밀착해 1초에 한 번씩 2회 천천히 불어넣는다. 이때 가슴이 부푸는 지 확인해야 한다.
AED는 안내문에 따라 전극패드를 환자의 가슴 등에 붙이고, 기계 음성에 따라 작동하면 된다. 전기 충격이 필요한 경우, 주변 사람들에게 떨어지라고 외친 뒤 접촉 여부를 확인한 후 충격 버튼을 누른다.
CPR과 AED는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반복해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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