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지역사회 통합돌봄 안착하려면 협력체계 구축해야
내년 3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에 발맞춰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돌봄통합지원법은 노쇠장애질병사고 등으로 일상생활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살던 곳에서 계속하여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의료요양 등을 통합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돌봄통합지원법 시행령시행규칙을 입법예고 7월 21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관악정다운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관악정다운의료사협)은 창립 6주년을 맞아 6월 26일 관악50플러스센터에서 관악의 통합돌봄을 만나다 주제 포럼을 열어 통합돌봄 모델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했다.
포럼에는 보건의료사회적경제시민사회정신건강장애인 돌봄 분야에서 활동하는 현장 전문가가 참여, 돌봄 연대 방안을 모색했다.
기조발제에 나선 임종한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장은 현재 의료복지 체계로는 대한민국의 빠른 고령화와 심각한 사회 양극화에 대응이 어렵다면서 마을 공동체의 회복이 돌봄의 성패를 가른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이 됐다고 역설했다.
6년 동안 관악정다운의료사협을 열어 통합돌봄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계성 원장(정다운우리의원)은 관악구 65세 노인 비율이 18.6%로 머지않아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다. 특히 관악구는 주민 주도의 풀뿌리 돌봄 활동 경험이 풍부하다. 민관이 협력해 통합지원체계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통합돌봄은 개별 사업이 아닌 장기적 전략이자 정책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사례 발표에서 하상목 정다운재택의료센터 간호사(케어코디네이터)는 재택의료는 단순한 서비스가 아니라 관계 형성을 통해 이루어지는 돌봄이라며 환자와의 정서적 공감과 연대가 돌봄의 효과를 높인다고 현장 사례를 소개했다.
박상원 늘픔가치 대표는 고령자의 과도한 약물 복용 문제를 지적하며 약을 줄이는 마이너스 약사로서 통합돌봄 팀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환 관악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장은 돌봄은 단순한 수혜가 아닌 신뢰에 기반한 협동으로 실현해야 한다며 관악구 내 198개 사회적경제 조직 중 22개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조직이 공공과 시장의 한계를 보완하는 중요한 주체라고 언급했다.
김한승 대한성공회 봉천동나눔의집 원장은 지난 30여 년간 자활센터그룹홈보호시설 등을 통해 약 430여 명의 주민을 돌본 사례를 소개하며 진정 필요한 돌봄은 거창한 사업이 아니라 이웃에 관한 관심에서 시작되는 소박한 연대라고 말했다.
이선영 한울지역정신건강센터 팀장은 정신질환자의 탈고립을 위한 관계망건강망안전망 구축 사례를, 김진호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 과장은 고령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통합돌봄 사례를, 신현정 한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팀장은 탈시설 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 지원 사례를 소개하며,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통합돌봄의 실현 가능성을 제시했다.
좌장을 맡은 김연아 성공회대학교 교수(사회적기업연구센터)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지
역 주민이 함께 돌봄망을 짜야 한다. 돌봄을 받는 사람과 제공하는 사람이 모두 행복하고 존엄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사회적 연대가 필요하다면서 포럼에서 소개한 다양한 사례들이 바로 그런 협력의 출발점을 보여준다. 한 조직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지역 내 협력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종합평가했다.
관악정다운의료복지사협은 오는 10월 제2차 포럼을 개최,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과 정책을 제안할 방침이다.
관악정다운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1999년 창립, 정다운우리의원방문의료(재택의료센터)를 중심으로 보건복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협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을 통해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 활동을 펼치는 비영리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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