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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마약류 투약 환자 수, 지난해 '2000만명' 넘겨
마약류 의약품 처방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지난해 투약 환자 숫자가 처음으로 2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10대 이하 ADHD 환자 수가 크게 늘면서, 해당 연령층에서의 처방량이 5년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식약처는 2019년부터 매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통계에는 202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의료용 마약류 처방조제(투약) 현황, 마약류 취급자 수, 마약류 제조수입수출 실적 등의 내용이 담겼다.
최근 5년 동안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해 한 번 이상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는 2001만 명(중복제외)으로,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이 이에 속했다. 총 처방량은 19억 2663만개로, 이를 기준으로 하면 1인당 약 96개꼴로 의료용 마약류가 처방된 것으로 추산됐다.
처방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마취제인 프로포폴(56.6%1132만명)과 최면진정제인 미다졸람(38.2%764만명)이었다. 이는 수면내시경 등 건강검진 때 이들 의약품이 주로 사용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처방량이 가장 많았던 것은 항불안제, 처방량 증가율이 가장 가파른 것은 ADHD 치료제였다.
지난해 처방된 마약류 의약품의 가운데 47.8%9억 2121만개는 항불안제였고, 최면진정제(16.2%3억 1222만개), 항뇌전증제(12.8%2억 4614만개), 식욕억제제(11.4%2억 1924만개)가 뒤를 이었다.
처방량이 가장 급격히 증가한 효능군은 ADHD 치료제로, 최근 5년간 처방량이 매년 20%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이하에서의 처방량은 5년 전과 비교해 1.9배가 늘었다.
식약처는 10대 이하 ADHD 환자 수가 급격히 늘면서 치료제 처방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질병 특성상 소아청소년 환자 중 50%가량은 성인까지 지속적으로 치료가 필요하고,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에 대한 접근성 향상 등 보건의료 환경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반면 식욕억제제와 펜타닐 성분은 처방량이 소폭 줄었다. 식약처는 사전알리미와 펜타닐 처방전 발급 시 환자 투약내역 확인 의무화 등에 따른 정책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했다.
식약처는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홍보와 의료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등 의료용 마약류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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