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의대생 내부서 커지는 갈등…배경엔 손 놓은 정부?
일부 학교 의대생들 사이에서 복귀 여부를 두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갈등의 배경에는 의정 갈등 해소 의지가 없는 정부에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부 의과대학 내부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의대생들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의대생들 사이에 갈등이 커지는 양상이다. 의정 갈등이 2년간 이어지고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않는 상황에서 복귀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면서다.
의대생 내 갈등은 저학년과 고학년 사이에서 크게 발생하는 모양새다.
전북의대 24학번 학생이 같은 학교 비상대책위원장을 학교와 교육부에 신고했다. 복귀 의사를 밝힌 의대생들에게 비대위원장이 돌아가면 안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것.
을지의대에서는 최근 수업 복귀를 방해한 의대생 2명에 대한 무기정학 징계가 확정되기도 했다.
차의전원 내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다고 전해진다. 일부 의대생이 최근 3학년 선배들의 제적을 학교와 교육부에 요구함과 동시에 소송도 준비하고 있다는 것.
다만, 차의전원의 경우 학생 비대위 차원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며 허위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대생은 우리 학교의 경우 복귀율이 100%라 의대생들끼리의 갈등은 없다면서도 다른 학교 이야기를 들어보면 복귀 의대생과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들 간의 갈등이 꽤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복귀 의대생과 미복귀 의대생들간 갈등이 조장되기도 하고 발생하는 상황에서 그 책임은 의정갈등을 해결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정부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의정 갈등 상황 해결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지 않다는 아쉬움도 토로된다.
또다른 의대생은 새로운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만들어줘야한다고 말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내부 공지를 통해 탄핵과 대선전후로 정부든 여당이든 야당이든 입장 변화가 거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 파면 직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공개로 만났지만 의료개혁은 계속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선이 끝났지만 정부의 행정 공백은 사태 해결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은 의료사태 해결을 우선수위에 두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누가 이 문제를 담당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꼬집었다.
국정기획위원회에 자료에서도 의료 공백 사태에 대한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짚은 박단 위원장은 의료사태 해결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다른 주요 현안에 밀려나 있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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