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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유방암 환자 한 명당 사회적 손실 7천만원...재발은 더 골치

최승원기자2025.06.13 14:34

유방암으로 지불해야 하는 환자의 평균 경제적 손실이 최대 7000만원 이상이라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병기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낮을 수록 비용은 커졌으며 재발한 경우 최대 8813만원까지 비용이 올라갔다.

서강대 헬스커뮤니케이션센터는 12일 조기 유방암 환자의 사회적 부담 및 경제적 손실에 대한 고찰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노바티스가 이번 연구를 지원했다.

유현재 서강대 헬스커뮤니케이션센터 연구팀은 국내 유방암 환자의 약 90%를 차지하는 조기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회경제정서적 어려움 등을 계량화했다.

설문조사와 전문가 자문 결과를 연구에 반영했다. 연구 결과는 유방암 환자의 재발 예방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제안에 근거로 활용될 전망이다.

연구팀은 지난 3월 11일부터 26일까지 만 19세~60세의 1~3기 유방암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조기 유방암 환자의 77.4%가 40~60대 여성이었으며 73.3%는 자녀가 있었다. 68%는 3인 이상 가구에 속했다.

경제활동이 활발하고, 가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40~50대 여성이 유방암에 주로 걸리며 치료와 경력 단절, 가족 내 역할 수행 등 부담을 짊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조기 유방암 환자의 평균 경제적 손실비용은 최소 3897만원에서 최대 7507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접 의료비용은 물론 근로 중단에 따른 소득 손실, 가사노동 손실, 자녀 보육비, 교통비, 간병비 등 간접적인 비용까지 포괄한 사회경제적 손실비용이다. 6개월 미만(최소기간)에서 3년 이상(최대기간) 환자들의 비용을 누적 합산한 결과다.

조기 유방암 재발로 입게 될 경제적 손실비용은 더 커졌다. 재발한 환자는 재발하지 않은 환자보다 평균 약 2900만원의 경제적 손실이 추가됐다. 특히 재발 환자군은 재발하지 않은 환자군보다 생산성 및 가사노동 손실 등 간접비용이 약 1330만원 이상 지출됐다. 재발 환자의 간접비용이 재발하지 않은 환자군보다 약 1.8배 높았다.

3기 환자는 1기보다 약 2400만원, 2기보다 약 1900만원의 간접 비용도 더 지출했다. 1기와 3기 환자의 경제적 손실비용(직접의료비용 + 간접비용)은 약 3922만원의 차이가 있었다.

재발이 걱정됩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76.7%가 그렇다, 40.7%가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스스로 삶의 질이 낮은 편이라 명시한 대상자(저집단)는 58.7%, 중간 정도다라고 응답한 경우 25.3%, 높다고 대답한 경우 16% 등 세 그룹의 치료 비용도 비교했다.

삶의 질이 낮은 환자군은 삶의 질이 높은 환자군보다 치료기간을 통틀어 간접비용을 평균 약 1062만원 더 썼다.

연구팀은 휴직제도나 유연근무 활용이 어려운 직종에 종사해 치료와 업무를 병행하기에 제한이 있을 경우, 가족 내 돌봄 체계 또는 정서적 지지기반이 부족한 경우 등 간접적인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박연희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는 해외의 경우 60~70대 환자가 많은 반면 국내는 경제 활동과 양육 등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40~50대 환자가 많아 환자 개인을 넘어 가정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유현재 서강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조기 유방암 환자의 직접적인 의료 지출 외에도, 경력 단절, 주부의 가사노동 손실비용 등 간접적인 영향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재발은 정서적, 경제적 충격을 모두 키우는 복합적인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유방암 환자는 약 3만명에 달하며, 여성암 5명 중 1명꼴로 발생한다. 한국은 최근 50대 미만의 젊은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조기 유방암은 높은 생존율에도 5년 재발률이 17.7%에 달한다. 치료 후 20년 이상까지 장기적인 재발 위험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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