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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경상의대 내년 '3.2배' 트리플링 확정, 딴 의대는?

홍완기 기자2025.06.09 14:22
ⓒ의협신문
ⓒ의협신문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 의대생 대부분이 1년 넘게 수업 거부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의대생 유급제적 예정자 윤곽이 잡히면서 내년도 트리플링더블링이 예정된 대학 명단이 속속 나오고 있다.

트리플링은 내년도에 242526학번이 동시에 예과 1학년 수업을 듣게 될 상황을 의미한다. 의료계는 기존 인원의 3배에 달하는 학생들이 동시에 수업을 들을 경우, 수업의 질 저하와 의료 질 저하가 초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이 9일 서울의대를 제외한 전국 9개 국립의대를 대상으로 유급제적 현황을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경상국립의대, 충북의대, 강원의대 등에서 트리플링, 전북의대의 경우 더블링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상국립의대의 경우 2425학년 예과 1학년생 185명 중 174명이 유급 대상자로 파악됐다. 25학번 유급 예정자인 128명과 24학번 유급 예정자인 46명에 더해 2026학년도 신입생 79명까지 총 253명이 1학년이 수업을 같이 듣게 된 것이다.

2026학년도 신입 모집인원이 79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2배 인원이 한 자리에서 수업을 듣게된 셈이다.

유급 예정자는 없지만, 트리플링 위기에 빠진 의대도 있다. 대학별 학칙이 달라, 1과목만 선택, 대거 인원 유급을 피한 경우다. 1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을 다시 들어야하는 상황이어서 트리플링을 예정한 곳이다.

충북의대의 경우, 예과 1학년은 물론 본과 전체에 대한 유급제적 예정 인원이 0명이다. 하지만 1과목만 선택한 인원은 예과 1학년 112명으로, 전체 117명 중 95.7%가 1과목을 제외한 전체 과목을 다시 들어야 한다.

2026학년도 모집인원인 50명까지 162명이 수업을 들어야하는데, 이는 모집인원의 3.2배 규모다.

강원의대 역시 충북의대와 유사한 경우다. 유급 예정인원은 없지만 1개 과목만 선택한 인원이 많은 상황.

강원의대 25학번 예과 1학년의 경우, 전체 인원인 83명 전원이 1과목만 선택했다. 1과목만 선택한 24학번 예과 1학년생 1명과 26학년도 모집인원 48명까지 더하면 모집인원의 2.7배인 133명이 함께 1학년 수업을 들어야 한다.

전북의대는25학년 예과 1학년생 120명과 24학번 예과 1학년생 71명이 유급 예정 인원으로 내년 모집인원 142명과 함께 333명이 한 번에 수업을 받게 됐다. 모집인원 대비 2.3배 인원이 한 번에 수업을 듣게 돼 더블링이 확정됐다.

전남의대는25학번 예과 1학년생 160명 중 156명이 1과목만을 선택했고, 24학번 이상 예과 1학년생 88명은 학기말 성적 경고가 예상, 제적 위기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의대는예과 전체 학생 중 성적 경고예상 인원이 299명으로 전체 316명의 94.6%가 향후 제적 위기에 놓였다.

충남의대는 예과생 전체 308명중 70.7%인 218명에 대한 학기말 성적 경고가 예정돼 있고, 제주의대는 예과 1학년 25학번 68명 중 61명인 89.7%에 대한학기말 성적 경고가 예상된다.

부산의대는현재 유급예정인원, 학기말 성적경고 예상인원, 수업참여인원 등은 수업에 현재 참여하고 있는 학생이 노출됨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고자 세부적인 인원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대부분 학생들이 수업에 미참여해 의예과는 학사경고, 본과생들은 유급이 예정돼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변, 타 대학과 유사한 상황임을 짐작할 수 있다.

강경숙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무리한 의대정원 증원이 결국 일부 의대 트리플링이라는 교육 붕괴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부와 대학 당국은 의대 수업의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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