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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성장호르몬 주사제 시장 '쑥쑥', "신중 접근" 경계론도

고신정 기자2025.05.30 12:42

내 성장호르몬 주사제 공급 규모가 최근 5년 새 2.5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진단받지 않은 소아청소년에 키 성장 목적으로 주사제를 사용했을 때의 효과나 안전성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며, 약제 사용에 따른 이상 사례 보고도 매년 증가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30일 성장호르몬 주사제 사용 실태 분석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비급여 영역에서의 성장호르몬 사용 현황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첫 사례다.

이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대상 성장호르몬 주사제 사용량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현재 성장호르몬 주사제 공급 금액은 4800억원 규모로, 2019년과 비교해 2.5배 가량 커졌다. 공급량 또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진료과별 공급 금액은 2023년 기준 소아청소년과가 54%로 가장 많았고 일반의가 34.9%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1.7%, 경기 20%로 수도권에 다수 몰렸다.

성장호르몬 주사 관련 건강보험 청구 환자 수도 2023년 3만 7017명으로, 10년 전보다 7배 이상 늘었다.

성장호르몬 주사제 공급 및 청구 금액은 해마다 모든 의료기관에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의료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의 비중이 점차 감소하고 의원급 의료기관 비중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의협신문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 중 상당수는 성장호르몬 결핍증 등 치료목적이 아닌 단순 키 성장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 NECA가 최근 5년 이내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사용한 아동의 보호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60%는 건강 문제가 없는 일반 소아청소년들에 단순 키 성장을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응답 아동 6명 중 1명은 평균 신장보다 큰 경우에 해당했으며, 성장호르몬 주사 보험급여 기준에 해당하는 소아 저신장 등으로 주사제를 투약받았다는 응답자는 41%로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의협신문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설문조사,성장호르몬 주사제 관련 의사결정

그러나 정상 아동에 대한 성장호르몬 사용에 대한 효과성과 안전성에 대한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 NECA의 설명이다.

NECA는 국내외 문헌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질환이 없는 정상 신장 아동 대상 성장호르몬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다룬 연구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처방이 증가함에 따라 이상 사례도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으나 관련성을 확인하기 어려워, 향후 이에 대한 장기 추적관찰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아울러 정상 키 아동에 대한 성장호르몬 주사 사용은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잠재적 위험성,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성장호르몬 주사제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홍보, 교육 등 국가 차원의 개입이 필요해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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