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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표적 방사성 치료 '플루빅토' 부산서도 받는다

송성철 기자2025.05.30 11:49
부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의료진이 전립선암 표적 방사성 치료제 '플로빅토(PLUVICTO)' 치료를 하고 있다. 플로빅토 표적 치료는 수도권 대형병원 외에 지역에서는 처음 시작했다.  ⓒ의협신문
부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의료진이 전립선암 표적 방사성 치료제 플로빅토(PLUVICTO) 치료를 하고 있다. 플로빅토 표적 치료는 수도권 대형병원 외에 지역에서는 처음 시작했다. ⓒ의협신문

부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5월 29일부터 수도권 대형병원 이외에 처음으로 전립선암 표적 방사성 치료제 플로빅토(PLUVICTO) 치료를 시작했다. 지역의료 격차를 줄이고, 지역 전립선 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 9월부터 전립선암 세포의 전립선특이막항원(PSMA) 표적 진단용 방사성의약품(Ga-68 PSMA-11)을 직접 생산하면서 표적 의약품의 발현 여부를 확인하고, 전신 전이 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시설장비의료진을 갖췄다.

플루빅토는 스위스 노바티스가 개발한 차세대 표적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다. PSMA-617이라는 소분자 리간드에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Lu-177을 결합한 방사성의약품이다. 리간드가 암세포 표면의 PSMA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면 Lu-177에서 나오는 -입자 방사선이 주변 암 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원리다.

플루빅토는 정상 세포보다 PSMA 단백질을 많이 발현하는 전립선암 세포를 찾아내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어 방사선 유도 미사일 치료로 부른다. 기존 전신 항암화학요법과 달리 암 세포만 표적하므로 부작용이 적다.

A 환자는 전립선 암 수술 후 호르몬 치료 중 뼈 전이가 발생, 안드로겐 수용체 경로 억제제탁산계 항암화학요법방사선 치료를 모두 시행했다. 하지만 암 세포가 전신 뼈 전이로 진행하면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플루빅토 치료를 받았다.

이홍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장은 치료 대상은 PSMA 양성의 진행성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라면서 기존 안드로겐 수용체 경로 억제제와 탁산계 항암제를 모두 시행했으나 반응하지 않는 환자 중 PSMA PET/CT 검사를 통해 종양에 PSMA 과발현 환자가 치료 적응증에 해당한다라고 설명했다.

플루빅토는 2022년 3월 미국 FDA에서 PSMA 표적 치료제로 최초 승인을 받았으며, 같은 해 12월 유럽 EMA에서도 승인을 받았다. 국내는 2024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수도권 일부 상급종합병원에서 제한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지역 암 환자가 플루빅토 치료를 받으려면 수도권까지 이동을 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이홍제 과장은 부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수도권 외 지역 최초로 플루빅토 치료를 시행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 암 치료 분야에서 지역 공공의료기관이 새로운 치료를 도입함으로써, 지역 간 의료격차를 줄이고 환자들에게 공평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라면서 고령 환자가 많은 전립선암의 특성상, 먼 거리 이동 부담이 줄어들어 치료 순응도와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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