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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표적 방사성 치료 '플루빅토' 부산서도 받는다
부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5월 29일부터 수도권 대형병원 이외에 처음으로 전립선암 표적 방사성 치료제 플로빅토(PLUVICTO) 치료를 시작했다. 지역의료 격차를 줄이고, 지역 전립선 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 9월부터 전립선암 세포의 전립선특이막항원(PSMA) 표적 진단용 방사성의약품(Ga-68 PSMA-11)을 직접 생산하면서 표적 의약품의 발현 여부를 확인하고, 전신 전이 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시설장비의료진을 갖췄다.
플루빅토는 스위스 노바티스가 개발한 차세대 표적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다. PSMA-617이라는 소분자 리간드에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Lu-177을 결합한 방사성의약품이다. 리간드가 암세포 표면의 PSMA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면 Lu-177에서 나오는 -입자 방사선이 주변 암 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원리다.
플루빅토는 정상 세포보다 PSMA 단백질을 많이 발현하는 전립선암 세포를 찾아내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어 방사선 유도 미사일 치료로 부른다. 기존 전신 항암화학요법과 달리 암 세포만 표적하므로 부작용이 적다.
A 환자는 전립선 암 수술 후 호르몬 치료 중 뼈 전이가 발생, 안드로겐 수용체 경로 억제제탁산계 항암화학요법방사선 치료를 모두 시행했다. 하지만 암 세포가 전신 뼈 전이로 진행하면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플루빅토 치료를 받았다.
이홍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장은 치료 대상은 PSMA 양성의 진행성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라면서 기존 안드로겐 수용체 경로 억제제와 탁산계 항암제를 모두 시행했으나 반응하지 않는 환자 중 PSMA PET/CT 검사를 통해 종양에 PSMA 과발현 환자가 치료 적응증에 해당한다라고 설명했다.
플루빅토는 2022년 3월 미국 FDA에서 PSMA 표적 치료제로 최초 승인을 받았으며, 같은 해 12월 유럽 EMA에서도 승인을 받았다. 국내는 2024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수도권 일부 상급종합병원에서 제한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지역 암 환자가 플루빅토 치료를 받으려면 수도권까지 이동을 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이홍제 과장은 부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수도권 외 지역 최초로 플루빅토 치료를 시행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 암 치료 분야에서 지역 공공의료기관이 새로운 치료를 도입함으로써, 지역 간 의료격차를 줄이고 환자들에게 공평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라면서 고령 환자가 많은 전립선암의 특성상, 먼 거리 이동 부담이 줄어들어 치료 순응도와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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