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후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해보세요

닥플 플러스

코로나19 재유행? 방역 중심, 공포에서 이성으로 이동해야

마상혁 경남의사회 공공의료대책위원장2025.05.26 11:24
ⓒ의협신문
ⓒ의협신문

코로나19(COVID-19)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풍토화(endemic)된 감염병으로 자리 잡았다. 바이러스의 유행은 계절적 혹은 지역적 요인에 따라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발생은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과거처럼 확진자 수에 초점을 맞추는 접근에서 벗어나야 한다.

확진자 수 중심의 보도와 방역지표는 오류를 초래할 수 있다

최근 보도에서 언급되는 양성률 증가나 확진자 수 증가는 실제 유행의 위험도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검사 대상자 구성, 검사 접근성, 검사 이유(증상 유무 vs 선제 검사 등)에 따라 양성률은 큰 편차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속항원검사(RAT)나 자가검사 키트의 활용이 증가하면서, 진단된 감염자의 수와 실제 감염자의 수 사이에는 커다란 간극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향후 유행 분석의 핵심은 감염자 수가 아닌 중증화율, 합병증 발생, 사망자 수 등의 지표가 되어야 한다. 이는 현재의 코로나19가 전 인구적 위험이 아닌 특정 고위험군에 국한된 위협이라는 감염병의 본질적 특성을 반영하는 지표들이다.

고위험군 중심의 선별적 방역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과거처럼 모든 확진자를 동등하게 취급하거나, 모든 사회활동에 동일한 제한을 가하는 전면적 통제 방식은 현재와 맞지 않다. 고위험군(고령자,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미접종군 등)에 대한 집중적 보호 전략이 방역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구체적인 전략은 다음과 같다:
고위험군 대상 정기적 예방접종(예: 단백질 기반 백신, mRNA 백신 선택적 도입)
고위험군이 이용하는 요양시설, 병원 등에서의 유행 감시 및 조기 개입 시스템
항바이러스제(예: 팍스로비드)의 조기 처방 체계 정비
중증도 분류 기반의 진료 체계 전환 (예: 비대면 진료, 외래 기반 치료 강화)

언론 및 대중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언론이 단순 수치(예: 양성률, 신규 확진자 수)를 중심으로 보도할 경우 대중은 과도한 불안 또는 잘못된 인식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재유행이라는 표현만으로는 풍토화된 감염병의 관리적 성격을 설명하지 못하며, 불필요한 사회적 긴장을 유도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 및 전문기관은 전문가 자문을 기반으로 유행의 중증도를 중심으로 한 명확한 위험소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객관적인 위험 지표(예: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주간 사망자 수, 감염 후 중증화율 등)에 기반한 대응 방안이 수립되고, 그에 따라 단계적 대응 수위가 조정되어야 한다.

코로나19는 이제 단순히 종식을 논할 대상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리되어야 할 풍토병이다. 고위험군 중심의 예방과 치료, 중증도 기반의 정책 판단, 명확한 언론 소통 체계를 통해 우리 사회는 과도한 대응과 방치 사이의 균형점을 찾아야 할 시점에 도달해 있다.

댓글 0

    많이 본 뉴스

    • (주)이노케어플러스대표자: 진현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31길 21, 서울창업허브 본관 415호사업자 등록번호: 748-87-03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