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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개발 '순항'

고신정 기자2025.05.26 09:56
ⓒ의협신문
11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소아내분비학회(ESPE) 및 유럽내분비학회(ESE) 공동 학술대회에서 에페거글루카곤에 대한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하는 영국 연구자인 안토니아 다스타마니 박사.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에페거글루카곤(HM15136)의 임상 2상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며,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소아내분비학회(ESPE) 및 유럽내분비학회(ESE) 공동 학술대회에 참가해 에페거글루카곤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를 구두 및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선천성 고인슐린증은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돼 저혈당증을 유발하는 희귀질환으로, 2만 5000~5만명당 1명 꼴로 발병하며 미국과 유럽 기준 매년 약 300명의 신규 환자들이 진단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데이터는 코호트 1에 등록된 8명의 대상자를 8주간 치료한 뒤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및 유효성을 평가한 에페거글루카곤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에페거글루카곤은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으며활력 징후와 신체 검사, 안전성 실험실 검사, 심전도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부작용이나 특별히 우려할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전체 투여 기간 동안 주당 저혈당(혈당 70mg/dL 미만) 및 심각한 저혈당(혈당 54mg/dL 미만) 발생 횟수와 시간이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특히 8주 후에는 70mg/dL 미만의 저혈당이 72.3%, 54mg/dL 미만의 심각한 저혈당은 87.5%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아울러 약물의 8주 차 평균 반감기가89시간으로 나타나면서 주 1회 투약 간격을 뒷받침하는 결과가 확인됐다.

한미약품의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인 영국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 안토니아 다스타마니 박사는 에페거글루카곤은 주 1회 투여만으로도 저혈당 발생 위험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는 유망한 신약이라며 신속히 개발되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선천성 고인슐린증 국제 환우회(CHI) 주최 심포지엄에 참가해, 이 질환을 앓고 있는 해외 소아청소년 환우와 보호자들을 직접 만나 고통을 공감하고 혁신적 치료제 개발에 대한 약속과 의지를 공유하는 시간을 보냈다.

CHI는 2005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매년 정기적 환우 가족모임을 열어 의사연구자 및 제약업계 종사자 등 전문가들과 최신 치료법, 임상 현황 등을 공유하고 국제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넓혀가고 있다.

ⓒ의협신문
9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선천성 고인슐린증 국제 환우회 주최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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