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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국가 차원 만성콩팥병 관리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이영재 기자2025.05.23 08:40

대한신장학회가 ▲만성콩팥병 관리 ▲말기콩팥병 환자 등록제 ▲전문질환군 재산정 ▲인공신장실 인증 및 관리 강화 ▲재난상황 대비 투석환자 대응체계 구축 등 5대 대선 정책 과제를 공개했다. 콩팥질환 분야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만성콩팥병은 전체 성인의 약 7명 중 1명(14%)에서 발견되며, 대부분이 진단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게다가 급속한 고령화로 최근 10년간 만성콩팥병 환자 수 및 진료비 모두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당뇨로 인한 투석환자 증가율은 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만성콩팥병은 조기 발견이 관건이다. 말기로 진행해 혈액투석, 복막투석 또는 신장이식이 필요한 상태가 되면 환자 1인당 연평균 진료비가 약 3000만원에 이르는 등 단일 질환으로는 진료비 부담이 가장 큰 질환으로 국가 의료비 지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국가 차원에서 만성콩팥병 조기발견 지원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현재 미국(CDC의 CKD Surveillance System), 일본(CKD Initiative Japan) 등에서는 20여년 전부터 국가 차원의 만성콩팥병 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말기콩팥병 환자 수지료비 모두 2배 이상 늘었다. 신규 환자는 최근 9년 동안 2.2배 증가했으며, 투석 환자 총 진료비 역시 2021년 2조 1647억원으로 2012년 대비 80.1%가 늘었다.

신장학회는 만성콩팥병 관리를 위해 콩팥기능 저하 경고 알림 시스템 도입과 만성콩팥병 교육상담료 급여 연 1회 이상 확대를 제안했다. 또 (가칭) 만성콩팥병 관리병 제정을 통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 만성콩팥병 관리 기반 마련을 요청했다.

말기콩팥병 환자에 대한 국가 등록제를 도입도 시급 과제다.

이를 통한 치료 접근성 제고와 삶의 질 개선이 주요 목표다.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체계적 등록 및 맞춤형 의료서비스와 복지 지원이 가능토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등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유형별 치료 현황 파악, 의료비 경감(산정특례), 치료 정보 제공, 투석센터 선택 지원, 이식 연계 강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진단이다.

전문질환군 선정과 관리 기준 재조정도 필요하다.

현재 상급종합병원의 전문질환군 선정 방식은 각 진료과의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될 여지가 있어, 환자의 실제 상태와 필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환자의 전신 상태와 임상적 필요를 반영한 보다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

인공신장실 인증관리 강화를 통한 투석 환자의 안전을 담보하고 치료 효과도 높여야 한다.

인공신장실 설치와 운영기준의 법제화, 투석 전문의의 필수 배치, 인력 기준 강화, 국가 인증제 도입 등 의료 질 관리 방안 마련도 늦출 수 없다. 또 장애인 환자의 이동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장애인 택시 확대 및 국가 보조금 지원, 일반 장애인의 교통 및 이동 지원 바우처 확대를 제안했다.

재난 상황을 대비한 투석 대응체계도 구축해야 한다.

말기콩팥병 환자 등록제를 도입해 비상 투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신속한 신원 확인과 치료 연계 강화, 감염병 유행 시 필수투석센터 지정과 환자 교육 등을 통한 투석 치료의 지속성 확보도 중요하다.

박형천 신장학회 이사장(연세의대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은 폭발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콩팥 질환에 대한 체계적 국가 관리가 국민 건강 보호와 의료비 절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라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 관련 정책 과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각 정당과 후보자들이 적극 반영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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