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미래' 그리는 젊은의사·의대생 한자리 모였다 "이념 막론 손잡자"
전공의와 공중보건의사, 의대생 약 1000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해 2월 정부의 일방적 의대정원 확대 이후 1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사직 휴학 형태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들은 이념을 막론하고 손잡아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냈다. 동시에 정책 당사자들인 젊은의사 의대생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선배의사들은 이들을 향해 응원을 전했다. 대한의사협회는 보다 더 나은 의료환경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 현실을 전달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대한공중보건의사협회(대공협)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젊은의사포럼을 열었다. 행사장에는 약 1000명의 의대생과 전공의, 공보의가 몰렸다. 대한의사협회 유튜브 채널인 KMA TV에서 한 생중계 영상도 수백명의 인원이 시청했다.
이선우 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젊은 의료인은 보다 주도적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근본적, 장기적인 해법을 찾아 이끌어가야 할 책임이 있다라며 지난해 2월 정책 결정과정에서 제대로 된 기록조차 남기지 않고, 학교에 따라 많게는 4배의 학생이 교육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정책결정 과정과 그 여파는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다라며 문제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의료현장을 잘 아는 의대생과 전공의가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고 결정 과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이상 의료정책 결정과정을 지켜볼 게 아니라 주도적으로 학생들이 참여해 문제점을 지적해야 한다라며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이념을 막론하고 모두가 손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단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길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젊은의사들이 주도적으로 미래를 그려야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의료는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돼야 하는 삶의 기분이다. 환자를 살리려는 일이 정치적 색에 물들어서는 안 된다라며 정치권은 표를 쫓고 있지만 필수의료와 의학 교육은 무너져 내리고 있다. 이번 사태가 길어지면 되돌리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이 전공의, 의대생, 공보의라며 우리가 어떤 미래를 그리고 소명을 다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택우 회장 여러분의 문제 아니다의료시스템의 문제
14년 전인 2011년 젊은의사포럼을 처음 기획했던 기동훈 전 대전협대공협 회장은 선배로서 미안함을 전하며 선배들이 시절이라고 이야기하는 전공의의대생 때 기억이 현재 후배들에게는 시대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의료계 일원으로서 의료계 전체 미래에 대해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축사에 앞서 후배를 향해 여러분에게 비난의 화살이 가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라며 현 상황은 의료시스템의 문제이지 여러분의 문제가 아니다고 분명히 했다. 회유와 겁박을 일삼는 정부 행태가 여전한 가운데 전공의와 의대생의 고뇌가 큰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여러분이 절대 외롭지 않도록 선배와 동료가 함께 하고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동시에 현 사태 해결을 위한 대한의사협회의 움직이도 전했다. 김 회장은 왜곡된 정책 흐름을 바로잡고 수련권이 보장되는 안전한 교육 환경과 환자 중심 의료현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정치권과 정부를 향해서도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전공의와 의대생이 중심이 되는 수련 제도와 정책 설계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대선 후보와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라며 근거 기반 보건의료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잘못된 정책이 반복되지 않도록 각 후보 캠프를 설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러분이 걸어갈 길이 의학이라는 이름 아래 더욱 굳건해질 수 있도록 의료계 대표 단체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현 상황 해결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절대 외롭지 않도록 선배와 동료들이 함께 하고 있음을 기억해 달라고 응원을 전하며 전공의와 의대생이 중심인 수련제도와 정책 설계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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