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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종반 향해가는 콜린 전성시대, 의약계 대체약 찾기 분주

고신정 기자2025.05.15 11:08
ⓒ의협신문

뇌 기능 개선제로 흔히 쓰여왔던 콜린 알포세레이트 성분 의약품의 보험급여 축소가 예고되면서, 의약계가 대체 치료제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혈액순환과 뇌혈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은행잎 추출물과 니세르콜린 등이 포스트 콜린 약제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15일 제약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에 대한 건강보험 선별급여 적용 고시를 취소해달라는 제약사들의 상고를 대법원이 기각하면서, 콜린 급여 축소 조치가 눈 앞에 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2020년 기등재 약제 급여 재평가를 통해, 다음해인 2021년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급여기준을 △치매 적응증 급여 △치매 외 적응증 80% 선별급여로 축소키로 한 바 있다.

해당 약제의 임상적 유용성과 비용효과성 등을 다시 한번 따져본 결과 전체 효능 중 알츠하이머 치매를 제외하고는 현행 허가사항 및 보험급여 범위 대비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였다.

종근당 등 해당 제제를 보유한 제약사들은 결정에 불복해 정부의 선별급여적용 고시를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냈지만, 1심부터 대법원까지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업계는 최근의 대법원 확정판결로 5년 여간 이어진 콜린알포세리이트 선별급여 논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웅바이오가 당사자인 또 다른 소송도 같은 결과로 확정된다면 치매 외 적응증에 대한 콜린 약제의 급여 본인부담금은 정부 계획대로 기존 30%에서 80%로 인상된다.

다만 콜린 효능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진행 중인 임상 재평가를 통해 2027년 최종 확정된다.

수요 넘치는 인지기능 개선제, 콜린알포 그 다음은?

콜린은 기억력이나 집중력 저하가 있는 환자들의 인지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경도인지장애(MCI), 초기 치매, 뇌혈관 질환 이후 인지 저하가 우려되는 환자군에 널리 처방되어 왔다.

지난해에만 연간 처방액이 5672억원. 연간 100만명의 환자가 꾸준히 약을 복용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로 시장수요가 크다.

대법원 판결 후 새 급여기준이 적용되더라도 선별급여로 처방 자체가 금지되는 것은 아니나, 치매 외 적응증에 대해서는 본인부담금이 기존 30%에서 80%로 크게 높아지는 만큼 가격 저항성이 관건이다.

관심은 콜린 알포세레이트 그 다음으로 쏠린다. 현재로서는 니세르골린과 은행잎 추출물 등이 그 대안으로 거론된다.

니세르골린은 맥각 알칼로이드 유도체로, 뇌혈류 개선과 아세틸콜린 분비 촉진 작용을 통해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주로 혈관성 치매나 뇌경색 후 인지저하 환자에게 처방된다.

은행잎 추출물도 포스트 콜린 제제로 경도인지장애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은행잎 추출물은 혈액 순환 개선제로, 뇌 혈류를 개선하고 항산화, 신경세포 보호 등 기전을 통해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시아 신경인지질환 전문가그룹(ASCEND)은 은행잎 추출물을 경도인지장애의 증상 치료 약제로 권장하고 있으며, 독일오스트리아스페인 등 일부 유럽 국가들도 은행잎 추출물 제제를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증상 관리 약물로 승인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약제를 활용해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도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양영순 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병원 신경과대한치매학회 보험이사)가 아밀로이드 PET 양성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도네페질과 은행잎 추출물을 병용 투약한 연구로, 도네페질 단독 투여 대비 은행잎 추출물 병용 시 인지기능 개선 효과와 함께 혈장 내 베타아밀로이드의 독성 응집 경향(MDS-Oa)도 유의하게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최근 발행된 국제 신경학 저널 프론티어즈인뉴롤로지(Frontiers in Neur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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