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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방사성 요오드 공급 중단…의료현장 대혼란

이영재 기자2025.05.14 12:43

전 세계적으로 방사성요오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국내에서도 공급 제한이 발생한 가운데 대한핵의학회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방사성 요오드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환자 고통과 불편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핵의학회에 따르면 12일부터 방사성 요오드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갑상선암으로 입원 예정이던 환자들에게 입원취소가 통보됐다. 입원치료를 위해 수 주 동안 갑상선 호르몬 복용을 중단하고, 고통스러운 저요오드 식이를 유지해 온 환자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상황이다.

갑상선은 두부같이 부드러운 조직으로, 조직을 완전히 잘라낼 수 있는 위암, 대장암, 유방암 등과는 달리, 절제술 후에도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는 잔여종양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암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요오드처럼 갑상선 세포에 잘 섭취되고, 동위원소에서 방출되는 높은 에너지를 이용해 잔여종양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갑상선암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에도 고용량 방사성 요오드를 이용한 격리치료는 필수적이다.

갑상선암 환자들은 요오드 동위원소가 높은 에너지를 방출하는 기간 동안은 특수하게 설계된 치료병실에 머물러야하며, 보호자나 면회객은 물론, 의료진의 방문도 제한된다.

현재 방사성의약품 원료물질 생산은 남아프리카공화국폴란드호주 등 일부 국가만하고 있다.그마저도 상당수가 노후시설이어서 갑작스러운 생산 중단이나 정비로 인해 가동을정지하면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에는 검사용 방사성 의약품을 생산하는테크네슘 발생기공급이 세계적으로 수 주간 중단, 심장핵의학검사를 받아야하는 환자와뼈 전이 진단이 필요한 암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외국에 비해 낮게 책정한보험약가도 문제다.

수년 전까지는 복수의 수입업체가 있었지만, 낮은 보험약가로 적자가 누적, 현재한 개 업체만 방사성 요오드 원료를 수입해캡슐로 가공판매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국내에도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지난 2012년부터 수출용 신형연구로(부산시 기장군 소재)를 건설 중이지만, 이마저도 사업적정성 재검토, 지진 안전성 평가 등을 거치며 수년 간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7년 신형연구로 가동과 희귀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역시 불투명하다.

핵의학회는 방사성 요오드를 포함한 의약품 원료물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수입선 다변화가 절실하지만 낮은 보험수가로 인해 여의치 않다라면서 방사성 의약품의 의료보험수가 현실화와 함께 부산 기장에 건설 중인 신형연구로의 조속한 완공과방사성 의약품 생산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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