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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소아병실 1인실 선호' 96%…병실기준 개선 시급

이영재 기자2025.05.07 09:05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아청소년 병실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최용재 회장(왼쪽)과 이홍준 부회장.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아청소년 병실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최용재 회장(왼쪽)과 이홍준 부회장.

소아 입원 환자의 경우 1인실 선호가 뚜렷해 병실 기준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환아들의 교차 감염과 사생활 침해 우려 등을 이유로 거의 모든 응답자(10명 중 9.6명)가 1인실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아청소년 병실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2024년 11월 4일2025년 4월 24일)는 QR 코드를 통해 소아청소년 입원 등 환아 보호자 28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재 소아청소년병원의 경우 분만병원의 1인실과 다인실 적용 기준 비율(8대 2)과 달리 기존 병실 기준(일반 병실 기준 4대 6 비율)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병실 선호도에서는 1인실이 압도적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96%(2743명)이 1인실을 선호했으며, 2인실 포함 다인실을 선택한 비율은 4%(112명)에 그쳤다.

1인실 선호 이유로는 교차감염 49%(1387명), 교차감염과 사생활 침해 28%(813명) 등으로 다른 바이러스세균 감염을 가장 많이 우려했으며, 다른 가족들과의 같은 공간에서의 문제(노출소음사생활침해생활 마찰) 22%(634명)로 뒤를 이었다. 협소한 공간을 꼽은 응답자는 1%(21명)였다.

이같은 인식은 다인실 사용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인실 사용 경험을 묻는 설문에 다른 감염병이 옮을까 불안하다는 응답이 94%(2686명)을 차지했다. 다른 감염이 신경 쓰이지 않았다(2%), 불편한 점이 없었다(4%)는 응답을 소수에 그쳤다.

분만병실과 같은 1인실 비율 기준 개선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실제 설문에서도 소아청소년과도 감염 예방과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분만병원 1인실 비율(80%)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에 96%(2737명)가 동의했다.

소아청소년 질환은 대부분 감염성 질환이라는 인식이 높았다.

소아청소년과 질환의 대부분이 감염성 질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설문에 96%(2741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다인실을 사용 경험은 70%(1948명)였으며, 입원 질환명은 폐렴(61%1741명), 장염(9% 247명), 독감(8% 223명), 편도선염수족구구내염(6%178명), 코로나 (4%102명), 열성경련(1%34명) 순이었다. 응답자 12%(330명)는 입원경험이 없었다.

응답자 연령대는 30대(46%1322명)가 가장 많았으며, 40대(38%1080명), 50대(6%180명), 20대(6%174명), 10대(1%38명), 60대(1%36명) 등이었으며, 성별은 여성(79.6%2,274명), 남성(20.4%581명)이였다.

응답자 권역별 거주지 분류는 수도권(34.6%990명), 영남권(27.3%779명), 호남권(23.2%662명), 충청권(14.9%424명) 등이었다.

이홍준 부회장(경기 김포아이제일병원장)은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소아감염 질환이 유행하면서 환아 보호자들의 병실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라면서 1인 병실이 부족한데도 1인 병실을 요구하는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일선 소아청소년병원에서는 이를 해결하는데 진땀을 빼고 있으며 심지어 민원 해결 방법으로 환아 보호자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다인실을 1인실화 하거나, 보호자가 환아 형제끼리만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용재 회장(경기 의정부튼튼어린이병원장)은 103번째 맞는 어린이날이지만 아직도 어린이를 위한 날은 오로지 5월 5일 하루뿐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린이임에도 여전히 어린이를 위한 의료 정책은 부재되거나 겉돌고 있다. 1년 365일이 어린이날이 될 수 있도록 소아 환자 병실 기준 문제 등 소아의료 정책의 대폭적인 개선과 발굴 등을 통해 인구 절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면서 이를 위해 소아청소년병원을 위한 적절한 대책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어린이 건강을 통한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는 어린이 건강기본법 제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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