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요양병원 의료기능 강화…노인의료 책임지겠다"
요양병원의 의료기능을 강화해 우리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노인의료는 요양병원이 책임지겠습니다.
지난 3월 대한요양병원협회장에 취임한 임선재 회장(서울 구로더세인트요양병원장)은 4월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존폐 기로에 선 요양병원의 열악한 현실과 앞으로도 경영상황이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호소했다.
1700곳에 이르던 전국의 요양병원은 현재 1300곳이 남았다. 게다가 12년내에 200여곳이 더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전해졌다.
임선재 회장은 요양병원은 현실과 맞지 않는 저수가로 인해 열심히 치료할수록 경영이 더 어려워지는 모순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라면서 요양병원에서 요양을 떼고 급성기병원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요양병원 위기 극복의 마중물로 의료 기능 강화를 삼은 이유도 밝혔다.
임선재 회장은 취임사에서 앞으로 요양병원의 의료기능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병원 대표, 봉직의사, 간호인력 등 모든 분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으면 의료 기능 강화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면서 그동안 요양이라는 달콤함에 빠져 조금 더 편한 병원으로, 조금 더 일이 없는 병원으로 직장을 옮겨 다녔다면 이제는 모두가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환자를 열심히 보는 그런 병원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스로의 변화와 이에 걸맞는 역할 규정도 제시했다.
임선재 회장은 정부, 국회,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모두 요양병원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라면서 우리가 먼저 변하고, 그들에게 요구해야 한다고 짚었다.
내년 3월 시행되는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법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도 주요 과제다.
임선재 회장은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법은 요양병원이 좀 더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어 의료적 기능 강화가 불가피하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요양병원 입원환자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요양병원이 재택의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각적으로 살 길을 모색하가겠다고 밝혔다.
임종기 진료에서의 요양병원 역할론도 조명했다. 노인 고독사를 막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임선재 회장은 설문조사 결과 환자의 90% 이상이 자신이 살던 집에서 임종하기를 원하고, 정부도 이에 맞춰 재택의료를 강화할 계획이지만 중증말기 환자의 경우 가정에서 케어하기가 쉽지 않다라면서 요양병원에 임종기 병동을 만들면 이런 환자들을 임종할 때까지 케어할 수 있어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면서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양병원협회의 사단법인화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요양병원 자정활동, 병원 종사자간병인 교육 등을 주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임선재 회장은 언론에 간병인의 환자 폭행, 페이백과 같은 부정적인 내용이 전해지면서 요양병원협회가 간병인을 체계적으로 교육해 달라는 요구가 높다. 협회를 사단법인으로 전환해 자정활동을 강화하고, 병원 종사자와 간병인 교육을 체계화할 방침이라면서 전체 요양병원 가운데 협회 가입률이 50%를 밑돈다. 우리 스스로 힘을 키우고 협회에 대한 회원 병원의 신뢰 확보를 위해 사단법인화가 절실하다. 제대로 된 요양병원의 모습을 갖추겠다. 노인의료는 우리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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