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후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해보세요

닥플 플러스

난소암 재발 예측 새 바이오마커 찾았다

이영재 기자2025.04.28 08:43
최윤진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왼쪽)와 윤서연 영상의학과 교수.
최윤진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왼쪽)와 윤서연 영상의학과 교수.

난소암은 자궁 양쪽에 위치해 난포를 생산하고 여성호르몬을 만드는 난소에 생긴 암이다. 난소암 초기에는 자각 증상을 느끼기 쉽지 않아 대부분 말기(34기)에 진단된다. 말기 난소암은 재발률이 높고, 재발을 거듭할수록 내성이 생겨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재발 예측이 중요하다. 국내 의료진이 난소암이 재발한 환자의 영상검사와 유전체 분석을 통합해 새로운 난소암 재발 유전자를 발견했다.

최윤진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공동교신저자) 연구팀이 CT영상과 공간전사체(Spatial Transcriptomics) 분석기법을 통합해 재발하는 난소암 분자적 특징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의 공동교신저자는 한미령 인천대 교수(생명과학과), 공동1저자는 주혜연 인천대 학생, 윤서연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이 연구결과는 개인맞춤 의학 및 바이오마커 분야 국제학술지 Biomarker Research 최근호에 게재됐다.

공간전사체 기술은 세포의 유전자 발현 정보를 조직 내 공간적 위치와 함께 분석하는 첨단 생명공학 기법으로 암과 같은 복잡한 질환에서 세포 간 상호작용을 규명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연구팀은 난소암 중 재발이 많은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 환자 8명을 재발과 재발되지 않은 환자로 나눠 조사했다.

장액성 난소암은 난소암의 80%를 차지하는 상피성종양의 5가지 아형 중 하나로, 맑은 액체(장액)을 분비한다. 장액성 난소암은 고등급(High-grade)과 저등급(Low-grade)으로 나뉘는데, 대부분이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이다.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은 부인암 중 가장 치명적인 악성 종양으로 10년 생존율이 30% 미만이며, 재발률이 80%나 되기 때문에 재발을 일으키는 인자 타깃을 연구목표로 했다.

수술 전 CT영상 검사결과, 양측성 난소암, 난소암 크기가 7.8 cm 이상일 경우, 결절성 복막 전이, 결장 옆 고랑의 복막 전이, 광범위한 복막 전이 위치, 복막의 비후 정도에 따라 판단되는 난소암의 복막으로의 전이 여부에 따라 공간전사체 검사에서 유전자의 발현 차이가 확인됐다.

재발이 있는 환자군과 재발이 없는 환자군을 비교한 분석 결과, 염증 반응조절(NF-B를 통한 TNF- 신호)과 세포질의 산화적 인산화 경로(세포 안에 에너지가 생성되는 과정)가 재발에 기여하는 주요 요인으로 밝혀졌다.

재발이 없는 환자군에서는 PTGDS 유전자가 적게 발현되면 좋은 예후를 나타내는 지표로 확인됐으며, 수술 전 CT에서 복막 전이의 범위가 적은 것과도 관련있었다. 또, 화학주성 관련 마커(chemotaxis-related marker)인 CXCL14, NTN4와 면역 조절 관련 마커(immune-modulateion-related marker)인 DAPL1, RNASE1가 좋은 예후 인자로 나타났다. 이런 마커들은 공간전사체 검사 및 방사선유전체 분석을 통해 재발가능성이 낮은 환자군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요소들로 밝혀졌다.

최윤진 교수는 재발 가능성을 예측하고 환자 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며, 향후 발견한 바이오마커를 타겟으로 하는 신약을 개발해 난소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 0

    많이 본 뉴스

    • (주)이노케어플러스대표자: 진현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31길 21, 서울창업허브 본관 415호사업자 등록번호: 748-87-03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