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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응급환자 이송체계 컨트롤타워 부재…시스템 구축 절실

이정환 기자2025.04.15 15:46
ⓒ의협신문
ⓒ의협신문

현 응급의료체계는 통일된 조정기관이 없이 분절화 되어 있어 실시간으로 신속한 환자 이송을 위한 통합 응급의료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은 응급이송체계의 문제에 대한 분석과 해결 방안 연구(연구책임자: 응급의학연구재단 박준범 교수)를 발간했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 응급이송체계의 현황 및 문제점을 검토 후 개선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현 응급이송체계는 통일된 조정기관 체제가 갖춰져 있지 않고, 분절화 되어 있어 각 지역 및 응급실 수준에 따른 유기적인 역할 분담 및 상호 협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응급의료정보는 병원 전 및 병원 단계로 이뤄져 있으나 이러한 정보들이 연계되지 못하고 각각 존재해 왔으며, 소방청은 관련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보고서는 2022년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 자료를 활용해 응급환자의 내원경로와 내원수단, 중증도 분류와 진료결과에 대한 기술적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 중 권역응급의료센터가 21.0%, 지역응급의료센터가 44.7%, 지역응급의료기관이 34.2%를 진료했다. 또 전원 비율은 평균 7.1%였으며, 권역응급의료센터(14.0%)가 지역응급의료센터(7.5%), 지역응급의료기관(2.2%)보다 상대적으로 전원 비중이 높았다.

또 전원 비율은 평균 7.1%였으며, 권역응급의료센터(14.0%)가 지역응급의료센터(7.5%), 지역응급의료기관(2.2%)보다 상대적으로 전원 비중이 높았다.

입원 비율의 경우 권역응급의료센터는 27.6%를 차지했으며, 지역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12.2%만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 진료 후 전원환자비율은 1.7%였으며, KTAS(응급환자 분류기준) 중증도가 높을수록 전원환자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경증(KTAS 4,5) 환자 중에서도 상당수(14.8%)는 입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외국의 응급이송체계(미국, 일본, 캐나다)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국내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응급상황 발생 시 구급차 이송 또는 직접 병원 방문 중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판단이 어려운 경우, #7119에 연락해 상담할 수 있도록 구급 안심센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7119는 의사, 간호사 등이 직접 상담하면서 환자 상황에 맞게 구급차 이송 및 직접 방문 등을적절히안내했다.

응급의료센터는 1차, 2차, 3차 응급의료센터로 분류하고, 중증 환자만을 위한 병실을 비워두고 있었다. 환자는 구급차 후송 시에만 수용하고, 스스로 오면 수용하지 않았다.

미국 메릴랜드주 응급의료시스템은 주 전역의 응급의료서비스를 Mary-land Institute for Emergency Medical Services Systems(MIEMSS)에서 관리하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일관된 응급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었다.응급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 가능한 의료자원(구급차, 헬리콥터, 외상센터 등)을 신속히 파악 후 배치해 환자가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최대한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의사가 병원에 있는 환자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경우 CritiCall에 연락하면 급성기병원 서비스 및 Provincial Hospital Resource System(PHRS)을 통해 상담을 제공하고, 필요 시 적절한 병원과 전문의를 찾아줬다. 도움이 필요한 병원 및 의사에게는 CritiCall 사용방법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상태가 위중한 환자는 이송까지 담당했다.

연구진은 일본처럼 응급의료센터의 종류에 따라 환자를 분리해 받아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누구나 119를 이용하고, 경증 환자라도 원하는 대학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 이송이 만연하다면서 이러한 문제들이 중증 환자의 병원 이송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면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나라도 환자 분류시스템을 정비하고, 환자가 적절히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서포트하는 자원이 필요하다면서 환자를 이송하기 위한 정확한 정보 전달과 공유에 관해 일정한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불필요한 의료자원 낭비를 막을 수 있다. 효율적으로 환자에게 적절한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환자 이송 시 수동적으로 전원 요청을 받고 전화를 돌려 전원 병원을 운 좋게 찾아주는 역할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신속한 응급의료 제공을 위한 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응급진료정보망 자료 분석과 외국의 응급이송체계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 문제 해결 방법도 함께 제시했다.

연구진은 보건복지부(중앙응급의료센터)는 실시간 응급 의료 제공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과 동시에 이러한 기관들을 상위에서 조정할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구급대원이 사용하는 태블릿에서 환자 고유번호 QR코드를 생성한 후, QR코드 리더로 환자 번호를 국가 응급의료정보체계(NEDIS)에 입력하면 환자가 전원을 가더라도 동선 파악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환자 전원 시 이전 1339 및 캐나다 온타리오주 Criticall 시스템과 같이 응급실을 거치지 않고, 해당 의료진과 직접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이어 응급실 의료진에 대한 법적 위협 요인들은 의료진들이 일정 정도의 수고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진료할 수 있는 용기와 의지를 소멸시키고 있다면서 응급실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한 법률제도 등에 관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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