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소통·화합'으로 쌓은 창립 80년 역사 …새 '도약' 준비
[릴레이 인터뷰] 첫 돌 맞은 시도의사회장단, 전국은 지금
전국 16개 광역시도의사회를 이끌고 있는 수장들이 취임 1년을 맞았다. 지난해 정부의 일방적 의대정원 확대 정책으로 의료계와 정부는 갈등을 겪고 있으며, 지역 의료계 역시 위기에 놓였다. [의협신문]은 지역의사회를 대표하는 16개 시도의사회장들을 직접 만나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확인하려고 한다.
①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⑨ 박철원 인천시의사회장
②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 ⑩ 최정섭 광주광역시의사회장
③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⑪ 김양국 울산광역시의사회장
④ 이주병 충청남도의사회장 ⑫ 이정열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장
⑤ 이승희 제주도의사회장 ⑬ 민복기 대구광역시의사회장
⑥ 정경호 전라북도의사회장 ⑭ 최운창 전라남도의사회장
⑦ 양승덕 충청북도의사회장 ⑮ 김민관 경상남도의사회장
⑧ 이길호 경상북도의사회장 16끝 김태진 부산광역시의사회장
부산광역시의사회에 변화의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부산시의사회는 지난 3월 18일 제63차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회장 직선제 선출을 위한 회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박연 대의원회 의장은 의사회 역사상 첫 여성 의장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2021년 처음 회장에 당선, 지난해 재선에 성공하며 4년째 변화의 바람을 주도하고 있는 김태진 부산시의사회장을 만났다.
김태진 회장은 오랜 갈등 구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소통과 화합의 시대로, 한층 더 발전하는 부산시의사회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대로 묵묵히 집행부와 손발을 맞추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 2021년에 이어 연임 회장이 됐다. 지난 회무를 돌아본다면.
지난 4년은 소통과 화합, 실행과 도약의 시간이었다. 회장에 처음 취임하며 약속한 회원 중심의 의사회, 회원을 위한 의사회, 회원과 함께 가는 의사회를 만들겠다라는 다짐을 잊지 않고 있다.
원로회원의 밤의료정책최고위과정학술대회 등을 통해 회원 간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전 집행부가 함께 노력해 의료폐기물 전문회사인 ㈜BMA크린을 흑자로 전환했다. 회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의사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사회공헌사업단을 출범했다. 첫 사업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한 1200여 명의 의료진과 가족을 초청해 힐링 음악회를 열었다. 학대피해아동쉼터 지원을 위해 기부금을 조성, 사회 적응과 회복을 도왔다. 지역사회 속에 의사회의 존재 가치를 알렸다.
사직 전공의들의 취업과 성금 지원에 함께한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 의대생 장학금 전달도 회원 여러분의 도움 덕분이다.
엄중한 시기에 집행부는 갈등을 확대하기 보다 상생과 건설적 대안 제시에 집중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부산시의사회가 지역 보건의료체계의 든든한 중추로 자리매김하고, 회원의 권익을 대변하는 강한 의사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회무에 임하겠다.
■ 올해 의사회 출범 80주년을 맞았다.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주요 회무는?
오랜 역사 속에 부산시의사회는 지역 보건의료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소중한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도약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 창립 80주년 기념 학술대회 및 제1회 의료기기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젊은 의사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하고, 실질적이고 전문성 있는 정보를 공유할 것이다. 모든 회원이 함께 교류하고, 즐길 수 있는 열린 행사로 꾸밀 계획이다.
80주년은 부산의료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방향을 설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다 함께 만들어가는 80주년이 되기를 희망한다.
■ 의협 집행부에 바라는 점은?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확대 정책은 지역의료 붕괴필수의료 이탈 PA 등 의료의 근간을 뒤흔드는 구조적 위기를 불렀다.
의협 집행부는 의료계 전체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단결과 연대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 국민과 회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설득력 있는 전략, 의료계 내부의 이견을 조율할 수 있는 통합 리더십이 절실하다.
중앙회와 지역의사회 간에 더 긴밀한 소통과 협력체계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중앙회가 중심을 잡고, 지역의사회가 힘을 실을 수 있도록 상호 유기적인 회무 연대가 중요하다.
젊은 의사들이 느끼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회원 보호와 직역 간 균형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의협 집행부가 강한 의협신뢰받는 의료를 위해 책임 있는 결단과 실천으로 회원에게 희망을 주는 리더십을 발휘하길 기대한다. 부산시의사회 역시 한마음으로 함께하겠다.
■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다. 현 사태 어떻게 풀어야 하나?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확대 정책으로 지역의료 붕괴라는 실체적 위기에 직면했다. 공급만 늘린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수련의사들의 이탈과 필수의료 기피 현상은 더 심화할 수 있다.
정부는 정책 추진의 속도보다 방향의 정당성과 의료계의 공감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 무엇보다 신뢰 회복이 우선이다. 정부는 전문가 단체인 의사협회를 협력 파트너로 인정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와 협의를 통해 모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의대정원 확대와 같은 중대한 정책은 반드시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실효성 있는 인프라와 수련환경 개선 대책을 수반해야 한다.
우선 내년도 정원을 합리적으로 재조정하고, 의대생 교육이 가능한지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또한, 사직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개선을 개선하고, 연속해서 수련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군 복무 중인 전공의들의 수련을 보장해야 한다.
의료계 역시 국민과 함께 가야 한다. 국민의 우려를 경청하고, 의료의 본질과 현실을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 소통을 통해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
■ 후배 의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싸우고 있는 전공의와 의대생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여러분의 선택은 의료의 미래와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절실한 외침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어떠한 결정을 하더라도 존중하고, 지지할 것이다.
■ 의사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1년간 어려움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온 힘을 다한 모든 회원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 속에서도, 여러분의 단합된 힘과 성숙한 대응은 부산시의사회의 큰 버팀목이 되었다.
부산시의사회는 앞으로도 회원의 권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실질적인 회무를 이어가겠다.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함께하길 부탁한다. 늘 여러분 곁에서 함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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