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투쟁' 기조 다지는 의대생…신입생도 동참 의대 등장
대통령 탄핵 이후 의대생들이 공식적으로 투쟁 기조를 다진다는 목소리를 다시 한번 내고 나섰다. 올해 새롭게 입학한 25학번 신입생조차 수업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표명하기도 하며 강경 모드를 이어가고 있다.
가톨릭대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울산대 학생 대표자는 9일 공동 성명서에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 투쟁 방향성을 존중하고 투쟁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문제의 본질이 사라졌고, 잘못된 정책이 수정되지 않았으며, 잘못된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한 당사자는 합당한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즉, 대통령 탄핵 이후로도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는 만큼 조급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5개 의대 학생대표는 책임질 사람은 교묘히 빠진 채로 누군가가 의도한 것처럼 학내 갈등만이 전면적으로 부추겨졌다라며 정부 잘못이 학교의 잘못으로 넘겨졌다. 그 과정에서 우리 5개 의대 학생들은 등록 투쟁을 방향성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다른 학교 학생에게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고 설명했다.
함께 하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먼저 이탈하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라며 사과의 말을 전하면서 투쟁 의지는 굳건하다고 재확인했다.
4일 대통령 탄핵 이후, 상황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점도 인정했다. 이들은 문제 해결을 위한 단초가 만들어졌다라며 우리나라 의료와 의학교육 정상화를 위해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믿는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은 그대로 남아있다. 정부의 의도적인 지연 술책으로 의대 전체의 교육 파행은 장기화되고 있다. 의학교육 특성상 증원된 25학번에다 24학번까지 정체돼 발생하는 교육 파행은 단지 의대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24학번과 25학번 더블링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 상황을 요구했다. 5개 의대 학생대표는 전공의 수련과 전문의 배출까지 전 과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라며 지금까지도 책임 있는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된 바 없다. 작년 2월부터 일관해서 지적해온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백지화나 수정 논의 역시 어떤 진전도 없이 표류하고 있다고 짚었다.
불합리한 사태 해결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투명하고 공정한 논의 구조와 거버넌스 구축에 대한 정부의 진정성 있는 노력은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았다라며 의학교육과 의료현장 파행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 그 해결은 언제 누구에 의해 시작되나, 의료의 질을 지켜질 수 있는가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을 듣지 못했고 답변 하겠다는 약속조차 듣지 못했다고 토로하며 투쟁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 입학한 25학번 신입생까지 수업거부 투쟁을 공식 선언하고 나서는 의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주의대 25학번 학생 일동은 성명문을 내고 현 정부가 지난해 2월부터 강행했던 의료개악을 좌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냈다. 신입생 중 109명은 수강신청을 포기하고 일체의 수업을 거부하는 등 의료계 대정부 투쟁이 참여하기로 의결했다. 올해 아주의대에는 120명이 새로 들어왔다.
아주의대 신입생은 현시점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의료계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해 투쟁을 선택했다고 운을 뗐다.
충분한 소통 및 논의 없이 진행된 의대 정원 확대는 의대생과 전공의 교육 환경을 악화시키는 등 기존 선진화된 의료 시스템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절대다수의 신입생이지만 현 사태의 심각성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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